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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여행기] 신라천년고찰 칠현산 칠장사...

지요안 2008. 10. 6. 10:36

 

2008.10.5 06:00. 가정동성당.

묵주기도성월을 맞아 제대 앞에 촛불묵주가 설치된 가정동성당에서

새벽미사를 드리고 서울시청 앞으로 갔다.

 

오늘의 하나관광 버스투어 일정은 다음과 같다.(1인당 15,000원)

안성 칠장사 - 안성허브마을 - 서일농원 - 바우덕이행사장(강변공원) 순.

 

그 첫번째 코스인 칠현산 칠장사를 찾았다.

신라왕의 서자였던 궁예가 13세까지 동승으로 지내며 무예를 연마하던 곳이며,

백정의 아들로 의적이 된 대도 임꺽정의 무대로 휘하들과 머물던 곳이란다.

 

화려하진 않지만 고즈넉하고 빛바랜 단청이 고색창연한

소박한 사찰을 여유롭게 둘러봤다.

사찰 주변으로 유난히 감나무가 많은게 인상적이었다.

(배경음악 : 명상곡 초원)

 

■칠장사(七長寺) ;

1983년 9월 19일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4호로 지정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말사이다. 창건시기는 정확하지 않으나 10세기경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시대 1014년(현종 5) 혜소국사가 왕명으로 중건했다는 설이 있다. 사찰의 이름은 혜소국사가 이곳에 머물면서 일곱 명의 악인을 교화하여 현인으로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고려시대 1383년(우왕 9)에 충주 개천사에 있던 고려역대실록을 이곳으로 옮겼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389년(공양왕 1)에 왜구의 침입으로 전소된 것을 조선시대 1506년(중종 1)에 흥정이 중건했다. 1623(인종 1)에 인목대비가 아버지 김제남과 아들 영창대군의 원찰로 삼아 크게 중창했다.  

1674년(현종 15) 권력자들이 장지로 쓰기 위하여 사찰을 불태웠으나 초견이 다시 중건했고, 1694년(숙종 20)에 다시 불에 탔으나 1704(숙종 30)에 석규가 대법당과 태청루 등을 지었으며, 1725년(영조 1)에 선진이 원통전을 세웠다. 1726년(영조 2), 1751년(영조 27)에도 약간 이축·증축했고 1877(고종 14)과 이듬해에 중건했다. 

대웅전, 사천왕문, 원통문, 명부전, 나한전 등을 비롯하여 12동의 건물이 있으며, 혜소국사탑, 탑비, 철제당간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혜소국사는 속성은 이씨이며 이름은 정현인데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하여 10세 때 광교사 총회에게서 구법하고 17세에 영통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28세에 왕명에 의하여 대사가 되었으며, 칠현산에서 아란탑(阿蘭塔)을 세워 홍제관이라 하고 좌선하였다. 1054년 83세로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