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Evening Bells, Celtic Musician Sheila Ryan...

지요안 2007. 9. 29. 08:52

 

 

 

일명 상사화(相思花)로 일컬어지는 'Sheila Ryan'의 는 켈틱 음악(Celtic Music)이라 합니다.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장르로서 생소하긴 하지만, 우리의 정서에 잘 어울리는 노래로 여겨지며, 종소리와 새소리 등이 어우러져서 애틋하고 신비로우며, 매혹적인 음악으로 참으로 호감이 가는 음악입니다.

 

아일랜드 출생으로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Sheila Ryan'은 아이리쉬 하프와 기타에 능숙하며 아이리쉬 캘틱음악을 주로 하고 있다는데, 3집 앨범 에 수록된 이곡은 그녀가 아이리쉬 하프를 직접 연주하며 부른 곡이라는군요.

 

한편, 켈트족의 후예들인 아일랜드인은 평소 가무를 즐겨하며 천성이 낙천적이고 열정적이라는데 우리 한국인들과 많은 부분 흡사한 것 같군요.그래선지 낯설지 않고 더욱 친숙하게 느껴지는가 봅니다.^^

 

 

Evening Bells (Sheila Ryan)

 

Evening bells, evening bells,

How many a story you've got to tell

Of youth and home and that sweet time,

When last I heard your soothing chime.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그들의 선율엔 수많은 뜻이 있어

어릴 적 고향과 행복한 시절 이야기

내가 마지막 들은 아름다운 종소리

 

Those lovely days they are past away,

And many a heart that then was gay

Within the tomb now darkly dwells

And no more to hear evening bells.

그 즐거운 시간들 다 지나가고

그 때 명랑했던 수많은 사람들

이제 어두운 무덤 속에 머물러

저녁 종소리 더 이상 듣지 못하네

 

And so it will be when I am gone,

That tuneful sound will still ring on

While other bards will walk with these dells

And sing your praise sweet ev'ning bells.

나 사라져 없어져도 저녁 종은 여전히

저 아름다운 선율을 계속 울리고

이 작은 골짜기에 다른 시인들 거닐며

아름다운 저녁 종 너희를 찬미하리라

 

Evening bells, evening bells,

How many a story you've got to tell

Of youth and home and that sweet time,

When last I heard your soothing chime

저녁 종소리, 저녁 종소리

그들의 선율엔 수많은 뜻이 있어

어릴 적 고향과 행복한 시절 이야기

내가 마지막 들은 아름다운 종소리

 

 

 

 

■ 펌글

켈틱 음악(Celtic Music)은 인도유럽어족의 일파인 켈트족의 전통음악이다.켈트족의 이동과 정착경로인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프랑스의 브리타뉴, 스페인의 갈리시아 지방 등 서부 유럽지역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나 중심지는 아일랜드다.Celtic Music은 아일랜드의 국가 상징인 "하프", 민초들의 바이올린이라 할 "피들(fiddle)", 팔꿈치에 바람 주머니를 끼고 연주하는 "백파이프", 말린 염소가죽으로 만든 북 "보드란",음색이 바람 소리를 닮은 피리 "휘슬", 콘세르티나(Concertina-소형 아코디언),보컬 등으로 주로 구성된다.아련한 신비의 사운드가 특징이고 노래는 신화나 전설을 소재로 하며,Celtic Music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전통음악은 빠른 템포의 격렬한 현악기 연주와 끊임없이 반복되는 멜로디,흥겨움과 애잔함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피들 하프 어코디언이 말해주듯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가선 컨트리 음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컨트리의 기원은 켈틱이라는 게 음악계의 정설이다.1940-50년대 브로드웨이를 수놓은 탭댄스 또한 아일랜드의 포크 댄스에 기반하고 있다.게일어와 같은 토속언어를 고집하는 폐쇄성이 도리어 1980년대 이래 영미음악계의 관심을 모으면서 월드뮤직 바람으로 이어졌다.선두주자는 1983년 서방그룹 최초로 중국공연을 가진 치프턴스(Chieftains)와 클라나드(Clannad)였으며 밴 모리슨(Van Morrison)을 위시한 록 가수들은 훨씬 이전인 60년대부터 켈틱 사운드를 부분적으로 구사했다.어떤 장르에 속해도 켈틱 고유의 숨결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U2, 시네드 오코너(Sinead O'connor), 크랜베리스(Cranberries)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등 근래의 아일랜드출신 뮤지션들도 한결같다.89년 엔야의 대성공은 켈틱 음악에 대한 지구촌의 관심을 환기시켰고 그 결과 95년 거대 레코드사인 워너 뮤직이 산하에 Celtic Heartbeat라는 레이블을 설립, 켈트열풍을 반영했다. 근래에는 남매그룹 코어스(Corrs)가 맹활약중이다.98년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세계를 강타한 셀린 디옹의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이 전주에 휘슬을 사용한 것처럼 구미 음악계는 켈틱 부분차용에 적극적이다. 국내에서도 한때 포크가수들 사이에 켈틱에 대한 관심이 일었으나 본격적으로 도입한 음악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상사화의 전설 ;

득도를 하던 스님이 있었습니다.스님은 시주를 나가던 길에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을 보게 됩니다.그 이후, 스님은 불경을 접고 그 여인생각에 사로잡혔고, 급기야 100일이 되는 날 득도를 하지 못한 스님은 여인을 그리워하다 피를 토하고 세상을 뜨게 됩니다. 바로 그 자리에 핀 꽃이 '상사화'라는데, 결국 'Sheila Ryan'이 부른 <Evening Bells>무덤을 어루만지며 떠나 간 스님에 대한 안타까움을 노래하는 것이 아닐까요?상사화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에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과 잎이 서로를 그리워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개난초라고도 한답니다. 6월에 잎이 완전히 말라죽고 8~9월에 꽃대만 길게 나와 7~8송이의 붉은 꽃을 피워 남녀의 애틋한 사랑에 빗대어 붙여진 이름이라고...전북 고창 선운사 입구 주변에 자생군락지가 있으며, 매년 고창전남 영광 불갑산에선 상사화축제가 열린다는데, 2007년 올해엔 각각 9/15-9/259/22-9/24에 열렸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