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한잔의 추억, 콧수염의 이장희...

지요안 2007. 9. 24. 15:27

*파란블로그(음악이있는응접실|2007/09/24 15:12)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여러분,

추석 연휴 잘 즐기고 계신지요?

지금 쯤은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이 많으리라 여겨집니다.

 

물론, 아직까지도 도로에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이왕 각오하고 나선 길이니

조금만 더 참으시고 반가운 친지들과 해후하시기 바랍니다.

 

죄송스럽게도,

불초 요안은 현재 시원한 포천막걸리로 목을 추기고 있습니다.

엊그제 성묘를 핑게로 다녀온 포천여행에서

그 유명한 포천막걸리를 한 박스 사왔거든요.

가족들과 한잔 하다 보니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녔던 콧수염 가수

이장희<한잔의추억>!

그렇습니다, 국민가요나 다름없죠.

누구나 한잔하면서 겪은 재미있는 일들이 많으실 줄 압니다.

이 좋은 시절에 가족들과 모여 한잔하면서

한잔에 얽힌 추억을 되새겨보심도 재미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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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추억

(이장희 작사,작곡,노래)

늦은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
꺼져가는 불빛을 바라보면은
어데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취한 눈 크게 뜨고 바라보면은
반쯤 찬 술잔 위에 어리는 얼굴
마시자 한 잔의 추억
마시자 한 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2.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
소리없는 흐느낌을 서로 달래며
마주치는 술잔 위에 흐르던 사연
흔들리는 불빛 위에 어리던 모습
그리운 그 얼굴을 술잔에 담네
마시자 한 잔의 추억
마시자 한 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
3.
어두운 밤거리에 나 홀로 서서
희미한 가로등을 바라보면은
어데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행여하는 마음에 뒤돌아보면
보이는건 외로운 내 그림자
마시자 한 잔의 추억
마시자 한 잔의 술
마시자 마셔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