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오! 멋진 세상, 코리안 칸츄리가수 서수남...

지요안 2007. 7. 30. 08:30

*파란블로그(2007/07/30)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남성 듀오 <서수남과하청일>은 수많은 동요와 코믹송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작년에 그 서수남이 오랫만에 <오!멋진세상>을 냈다.

<오!멋진세상>은 미국의 컨트리가수 Blake-SheltonSomebeach

우리말로 개사한 곡으로서 한국의 칸츄리 가수로 불리는

서수남 특유의 익살스런 보컬이 귀에 익다.

한 가지 흠이라면 왜 하필 백수를 소재로 삼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원치 않는 백수노릇을 하고 있는 이들이 상당함을 필자는 알고 있다.

그러한 필자가 수많은 백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서수남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굳이 딴지를 걸며 탓하는 것도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따라서 멋진 서수남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내며,

아울러 이 땅의 수많은 백수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자,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슬슬 떠나볼까요?

저 멋진 3번국도를 향하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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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멋진 세상

 

3번 국도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달려가는 내 모습이 어떨런지

앞에 가는 저 차도 뒤에 오는 저 차도

내가 백수라는 것은 알 리 없겠지

현금 한 푼 없어도 괜찮아

음악만으로 모든 게 OK

멋진 세상

누가 나와 같이 시원한 바다로 여행 떠나실래요

비록 나는 백수지만 나는 꿈꾸는 집시

낭만적인 남자예요

오! 멋진 세상

어디만큼 왔는지 몇 키로를 왔는지

그건 내게 의미 없는 일이죠

푸른 바다가 있고 파도 나를 반기는

그런 곳이라면 나는 좋겠네

쉬었다 가려고 휴게소에 갔더니

차 댈 곳이 하나도 없네

꽉 찬 세상

어디 빈자리 날 때까지 시간이나 때워볼까 했다네

그 때 느닷없이 내 차 들이 받았네

나는 기절해버렸네

오! 미친 세상

아주 멋진 스포츠카에 아름다운 아가씨

내가 몰던 똥차 들이 받았네

 불운한 게 행운이야 그녀 어쩔 줄 몰라

그게 인연이 될 줄은 몰랐네

푸른바다 파도치는 경포대

아름다운 그녀 내옆에

멋진 세상

정말 그림 같은 만화 아름다운 그녀 내 옆에 있네

비록 나는 백수지만 삶을 즐길 줄 아는

낭만적인 남자예요

오! 멋진 세상

오! 멋진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