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3. 12:25 점심식사.
큰하르방이라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이미 다른 팀들이 왁자지껄하며 식사를 하고 있었고,
메뉴는 토종흑돼지불고기라 했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식사다 보니 조금씩 부족하기 마련이다,
불고기와 공기밥을 추가하고 제주도에서 조깐술이라 부른다는 조껍데기술 몇 호리병을 시켰다.
물론 이건 별도로 계산해야 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후 일행은 성읍(정의골)민속마을로 안내되었다.
이곳은 정부에서 관리하는 마을로서 거주하는 가구에서 돌아가면서 내방객을 안내하고 있다 했다.
이곳에선 이장이 대통령보다 더 무섭다고 하면서 모든 수입은 공동관리하며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이라 했고,
18세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안내봉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안내하는 아낙네를 따라 이리저리 돌아보며 설명을 듣다보니 좀 지루함이 느껴졌고,
이선생이 슬그머니 사라지더니 윤선생도 핫바지 방귀새듯이 어느새 사라졌다.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것 같아 그만 가고 싶었으나 안내여인은 계속 설명을 해대는데,
급기야는 물건을 판매하는 곳으로 안내되어 많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었다.
우리몸에 아주 좋다는 마골(70,000원-말뼛가루가 아니고 골수의 가루라 했다)이라는 가루와
오미자청(35,000원)을 소개하면서 먹지 않으면 큰일날 것처럼 설명하였다.
마골 6개월분 6병에 오미자청 2병을 얹어 주어 할인된 가격이 35만원이라 했다.
몸에 그렇게 좋다는 희석한 오미자 한 잔과 마골 한 스푼씩 입에 넣어주기에 마다 않고 덥석 받아 먹었다.
춥기도 하려니와 지루하기 짝이 없어 슬슬 도망갈 궁리를 하던 차에 소변까지 마려워 슬며시 빠져나왔다.
에고, 버스엔 이미 이선생과 윤선생이 떡하니 앉아 있더라구 글쎄.
버스로 돌아오는 일행 중엔 손에 물건보따리를 들고 오는 사람도 있었다.
다음코스는 미천굴이 있는 일출랜드다.
(계속)
*배경음악은 젊은소리꾼 김용우의 제주도민요 '너영나영'입니다.
x-text/html; charset=UTF-8" volume="0" loop="true" autostart="true"><아 배고프다, 빨리들 들어와!>
<손부터 씻고...>
<우째 고기가 부족할 듯...>
<현재인원 이상무! 점호 끝>
<자아, 조깐술 한잔씩 하자구, 건배!>
<우리도 한잔...>
<나도 한잔...>
<난 먼저 마시겠네...>
<난 왜 잔이 없지?>
<엥, 지들끼리만 마시나봐!>
<잘 봐!>
<잘 들으라구!>
<오미자청>
<열심히 잘 들어야지..., 장선생>
<한결같은 우리의 장선생 포즈 좀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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