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왼쪽 어깨를 사용하지 못하는 마리아는 한방병원 진단결과 오십견(五十肩)이라 했다.
그래서 어제(10/5) 저녁에 오십견에 좋다는 강화의 숯가마를 찾으려 했으나
아내의 요구대로 포천의 온천엘 다시 가기로 했다.
오늘(10/6) 새벽 05:00.
외곽도로를 타고 송추까지 가는데 외곽도로 통행료가 2,700원이나 들었다.(800+1900)
송추에서 의정부까지는 39번 국도로, 의정부에서는 43번 국도로 갈아타며
일동사이판에 도착하니 이미 07:30분이다.
안으로 들어갔던 아내가 되돌아 나오며 말한다.
<<여긴 할인이 안 된다네!>>
지난번엔 용암천엘 가봤으니 이번엔 일동사이판엘 가볼 심산이었으나,
4,000원을 절약하려고 결국 약 10분 거리에 있는 용암천으로 갔다.
2,000원이 할인된 4,000원으로 한 시간여를 버티다 나오니 아내는 당연히 없었다.
얼마 후, 두 시간 가까이 온천욕을 하고 나오니 반 쯤 밖엔 올라가지 않던 왼쪽 팔이
한 뼘 정도는 더 올라가는 것 같아 퍽 다행이었다.
아까 가마솥곰탕이란 간판을 봐두었기 때문에 아침식사를 하러 다시 일동사이판 부근으로 갔다.
깨끗하게 정돈된 식당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니 용암천 앞의 가마솥설렁탕보다 맛이 좋았다.
물론, 아내는 식당에서 일동사이판의 입욕할인권을 입수하는 걸 잊지 않았다.(6,000원→5,000원)
돌아오는 길은 지난번과 같이 47번 국도를 따라오다 올림픽도로로 갈아탔다.
아직 이른시간이니 선유도에서 잠깐 쉬어가자는 아내의 제안으로 한강시민공원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주차료는 3,000원이다.
아직 덜 찬 한강시민공원 주차장엔 계속하여 차량들이 진입하고 있었으며,
가족단위, 연인들,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어제에 이어 모처럼 화창한 가을날이었으나 좀 덥게 느껴지는 날씨다.
갈대가 우거진 둔치며, 잘 가꿔진 선유도의 이곳저곳을 아내와 거닐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다가 15:30분경 돌아왔다.
몸이 불편했던 아내도 상당히 유쾌한 듯 보여 아주 기분 좋은 하루였다.
■ 배경음악은 '박일남'의 <갈대의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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