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평화 넘치는...

돈과 권력에 취하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한다면 구원은 어렵다

지요안 2023. 5. 5. 14:39

교회 성당에 가지 않더라도, 예수를 존중하고 따르는 마음으로 살면 구원받는데 지장 없다. 예수를 잘 모르거나 알기를 주저해도, 양심에 따라 선하고 정의롭게 살려고 애쓴다면 구원에서 멀지 않다. 불교나 이슬람에 다닌다 해도, 착하게 살고 선행을 하면 구원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무신론자라 해도, 입으로 예수를 사절한다 해도, 삶으로 정의와 선행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구원은 가까이 있다.

입으로 예수를 고백하고 몸은 교회나 성당에 늘 있다 해도, 돈과 권력에 취하고 가난한 사람을 무시한다면 구원은 벌써 틀렸다. 평생 목사 신부 수녀로 산다 하더라도, 성도나 평신도나 비그리스도인을 우습게 본다면 천국은 어려울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교회 성당에 가는 것이지, 내 마음의 평화와 내 가족의 안녕을 위해 가는 것이 아니다. 

목사 신부와 다투거나 실망한 것이 곧 하느님과 다툰 것은 아니다. 그래도 화해하려고 애쓰는게 중요하다. 교회 안에서 교회 때문에 동료 신도와 아픈 기억이 있을 수 있다. 가나안 성도나 쉬는 신자는 언젠가 마음의 상처가 아물고 차분해지면, 다시 교회 성당을 찾으면 좋겠다. 정 그렇게 하기 어렵거나 싫으면, 예수의 언행을 일상에서 따르고 실천하는 생활만은 포기하지 마시라.

언제 어느 상황에 있더라도 예수를 마음에 품고 그리워하시길 빈다. 자비로운 하느님을 잊지 마시라. 가난한 사람들에게 잘 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잘 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면, 아무리 종교생활을 열심히 한다 해도 구원은 어려울 것이다..,

(성서신학자 김근수 님의 2017년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