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평화 넘치는...

재의수요일, 먼지가 될 것을 생각하라!

지요안 2018. 2. 15. 13:35


<<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 >>


사순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가 '재의수요일'이었는데요, 형제자매님들께서는 재를 받으셨는지요?

이마에 재를 얹으며 신부님께서 외우시는 말씀이 올해는 좀 바뀌었군요.

예전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는 원론적인 말씀이었다면,

올핸 인간의 보잘 것 없음을 강하게 피력하는 말씀을 전하시네요.

아래 엊그제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말씀을 간추려 새겨봅니다.


<<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늘 하느님의 뜻과 자기 뜻을 식별해야 합니다.

자신을 위하는 것이 사람의 뜻이라면

자신을 버리는 것, 즉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달콤한 유혹에만 익숙해 있기 때문에 십자가를 피하려고만 합니다.

달콤한 유혹은 무엇입니까? 편안한 신앙생활입니다.

희생 없이 축복만 받으려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기대를 하지요.

그야말로 만사형통하기를 바라고, 건강도 주어지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의 바람입니다.

반면 하느님께서는 시련과 고통을 통해 성숙해지기를 바라십니다.

어둠 속에서 별을 보는 것이지요.

별을 보려면 어둠이 있어야 합니다.

어둠은 고통과 절망, 시련, 나아가 죽음을 뜻하지요.

이러한 어둠을 극복함으로써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

 

먼지보다도 작은 존재인 우리들이 사순시기에 묵상해야 할 말씀이라 여겨지며,

Kansas의 옛 노래가 의미 있게 다가오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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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st in the Wind

(바람속의 먼지)


I close my eyes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

잠시 눈을 감죠

그리고 스쳐가는 순간

All my dreams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놀랍게도 내 모든 꿈들

모두 날아가 버리고

Dust in the wind,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

흩날리는 먼지처럼

모두가 바람속의 먼지랍니다

Same old song,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오랜 노래처럼,

대양에 떨군 한 방울처럼

All we do

crumbles to the ground, though we refuse to see

우리의 탑은

아무리 부정해도 무너질 뿐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흩날리는 먼지처럼

모두가 바람속의 먼지랍니다 

Now, don't hang on,

nothing lasts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매달리지 마

이 세상에 영원은 없어

It slips away,

and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스쳐지나 갈 뿐,

무엇으로도 시간을 살 수 없듯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흩날리는 먼지처럼

모두가 바람속의 먼지랍니다

Dust in the wind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흩날리는 먼지처럼

모두가 바람속의 먼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