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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아라리의 고장 정선, 민둥산 억새밭...

지요안 2017. 10. 28. 10:53


2017.10.27,

제천 발 09:21분 정동진행 무궁화호 열차로 1시간 15분여 만에 민둥산역 착.


들리느니 거기 민둥산 억새밭에선 환상적인 억새의 향연이 벌어진다기에 가보니

뭐 포천 명성산 그것과 별 다를 게 있을까 싶기도 하고...

차라리 상암동 하늘공원의 그것이 더욱 풍성할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한데

그러나 어디 가을서정이 단 한 가지 콕 집어 견줄 수 있는 물건인가?


암튼, 민둥산역에서 약 1.7km 거리의 증산초교까지 도보로 산책하듯 가서

가파른 민둥산 1코스 급경사코스로 오르는데 턱턱 숨이 차오른다.

1.3km 오른 지점 쉼터엔 화장실도 있고 음식물 등을 파는 상점이 있는데

임도로 보이는 포장도로가 있는 걸로 보아 이곳까지 차량으로 오를 수 있나보다.


여기서 다시 1.3km를 더 오르면 그야말로 민둥민둥한 민둥산 억새밭이 이어지고

사방팔방 조망이 되며 정상이 불과 500m 가까이에 있다.

정상 표지석을 중심으로 백 패킹을 하는 이들의 명당인 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탁 트인 시야가 한동안 이곳에 머물도록 붙잡는다.


같은 코스로 하산하여 18:21분발 무궁화호 열차로 제천역 도착,

무궁화호는 연발착을 밥 먹듯 하는데 강릉까지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좀 나아지려나?


참고로,

지난 9.22일부터 시작된 <22회 민둥산 억새축제>는 내일(29일) 막을 내린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