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22, 순교의 처절함이 서린 <잊은터> 죽산성지...
이곳의 원래 이름은 이진(夷陳) 터, 끌려간 사람 잊어야 하기에 이진터인가?
고려 때 몽고군이 쳐들어와 죽주산성(竹州山城)을 공략하기 위해 진을 쳤던 자리로
'오랑캐가 진을 친 곳'이라 하여 이런 이름으로 불려 왔다는 것이다.
병인박해(1866년) 때에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주님을 증거하며 생명을 바친 곳
이진 터는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으라'하여 '잊은터'로 불리게 됐단다.
사랑하는 가족도 친지도 한 번 끌려가면 영영 볼 수 없는 곳,
이진터란 이름에 그 참담한 비극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현재 치명일기와 증언록에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만 하여도 25분이나 되며,
수많은 무명의 순교자들 중에서도 '김 도미니코', '여기중', '여정문' 이야기가 애절하다 함...
(홈페이지 : http://org.catholic.or.kr/juks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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