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세월호와 미개한 국민에 대한 단상...

지요안 2014. 5. 22. 21:17

 

지친 유가족들과 일반 국민들의 눈물이 말라갈 즈음, 위기감을 느꼈는가?

 

여직껏 눈물 한방울 보이지 않던 박근혜의 눈물을 두고 '악어의 눈물이다' '찡하더라'는 의견이 상반된 가운데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공분을 샀던 정몽준의 아들이 유가족들로부터 피소되었다는 소식이다.

 

이에 대하여도 '심했다'거나 '당연하다'는 반응이 상존하는데, '듣보잡' 보수 논객 변희재

이 시대 최고의 진보 논객으로 손색 없는 날카로운 지성 진중권이 다시 맞붙었다.

 

참고로, '듣보잡'이란 진중권이 변희재에게 하사?한 칭호로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란 인터넷 신조어다.

진중권은 이 '듣보잡'사건으로 인하여 변희재로부터 모욕죄 피소를 당하여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암튼, 금쪽 같은 내 새끼가 바로 눈 앞에서 수장되어가는데 무작정 기다리며 냉정한 이성을 찾으라고 요구한다면

당신의 심정은 어떠하겠는가?

 

과연 미개한 것이 자식을 잃고 흥분한 유가족들인가, 후진적인 안전관리·해양구조 시스템인가, 나아가 무능한 정부인가?

, 아래 두 사람의 말을 비교하여 판단해 보시라!

실력, 관록, 진정성 면에서 진중권에게 도무지 쨉이 안 되는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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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 "세월호 유족 중 한 명이 정몽준 씨 아들을 고소? 현장에 유족밖에 없었다? 유족도 아니면서 유족 대표 직함 달고 정치 선동했던 안철수당 정치인은 누군가요. 유족들 모아놓고 다이빙벨 사기 쳤던 이상호는 뭔가요. 해도 해도 너무 하군요"

 

진중권 동양대교수 :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찾아가 직접 사죄드리는 게 어떨까요? 고등학교 졸업 했으면 성인이죠.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 진정으로 '미개한' 것은 후진적인 안전관리 및 해양구조 시스템이었죠. 정신 차려야 할 것은 선사와 해경과 정부였지요. 그런데 정몽준 아들 정예선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개'하다고까지 했으니... (변희재에게) 자기는 '듣보잡' 소리 듣고 고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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