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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계양산둘레길, 계산역에서 목상동 솔밭공원까지...

지요안 2013. 3. 3. 20:02

 

2013.3.2 토요일 11시경...

오늘은 계양산둘레길로 목상동 솔밭까지 가볍게 트래킹을 할 작정으로 집을 나서

계산역 5,6번 출구로 나와 계산고등학교 방향으로 올라 계양산 등산로로 들어섰다.


포근하던 날씨가 오늘따라 바람이 불며 제법 턱밑이 얼얼할 정도로 쌀쌀한데

엉성한 옷차림으로 모처럼 따라나선 마르타가 추위를 느끼는 듯했다.

그러나 이미 3월로 접어든 등산로에서는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니

촉촉이 젖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질척거릴 정도로 엉망이었다.

얼었던 땅이 녹으며 진흙바닥인지라 갈수록 등산화는 흙투성이로 무거워졌으며

이내 바짓가랑이도 흙으로 잔뜩 칠을 하고 말았다.


계양산 북쪽으로 돌아가는 목상동 솔밭까지는 약 3.3Km의 거리로 이번이 처음이지만

가벼운 트래킹코스로는 안성맞춤이었는데 다음 달쯤 진달래가 활짝 피면 아주 멋질 것 같았다.

아무튼, 11:15분 산행을 시작하여 1시간20여분만인 12:35분경 솔밭공원에 도착하였는데

이름그대로 평평하고 넓은 지역에 쭉쭉 뻗은 소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솔밭이었다.

하절기 이곳에 가족단위는 물론이고 여러 단체에서 찾아와 하루를 즐긴다거나

휴식을 취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로 손색이 없을 것 같았다.


솔밭공원 입구 일반주택으로 보이는 음식점에선 등산객들을 상대로 영업 중이었는데

간판이 보이지 않아 음식점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지만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가정집 같은 음식점으로 들어가니 밖에서와는 달리 여러 팀이 둘러앉아 식사 중이었고

우린 녹두전, 막걸리, 잔치국수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돌아왔다.

한편, 이곳의 교통여건은 비교적 무난한 편으로 2개 노선의 마을버스가 운행 중인데

인천공항철도인천지하철이 연계되는 계양역까지는 마을버스로 약 10분이 소요된다.


 

River in the Pines, Joan Baez

▲계산역에서 솔밭공원까지 트래킹거리 약4.5Km...

▲계산역 5,6번 출구로 나와 계산고 방향 약150m 지점에서 산행시작...

▲약100여m 걸으면 나타나는 첫번째 이정표...

▲계양산엔 봄이 오는 소리가 넘치고...

▲앗! 솔밭공원 이정표가 없다... 그러나 계양상 정상쪽으로...

▲조금 가면 나타나는 솔밭공원 이정표...

▲질퍽질퍽, 질척질척...

▲응달엔 잔설이 남아있고 굳은 땅이지만...

▲양지쪽엔 금세 질척거리고...

▲저 위로 계양산 정상이 보이네...

▲엉망진창...

▲이게 등산로인가, 진흙탕인가?

▲평평한 돌무더기 쉼터...

▲솔밭사이로 가다보면...

▲아, 저 아래가 솔밭공원...

▲울창하다!

▲보아하니 노란대문집은 음식점...

▲작은 다리를 건너 나오면...

▲또 오세요! 암, 또 오구말구...

▲막걸리 한 잔에 먹음직한 녹두전과...

▲잔치국수로 요기를 하고...


▲자전거가 보이는 집에서 식사를 하고...

▲공항철도가 지나가는 곳에 마을버스 정류장이...

▲10분 거리의 계양역으로 가는 버스...

▲인천지하철 작전역까지는 약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