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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여행기] 천사의 섬, 신안 임자도 대광해변의 민어축제...

지요안 2012. 8. 23. 08:20

 

2012.8.10 금요일 00:30,

장거리 여행에다 뜨거운 포장도로의 태클에 대비하여 거금을 들여

신발만 4짝 새것으로 갈아 신은 순 고물자동차에 살림살이를 잔뜩 싣고 시동을 걸었다.

 

워낙 낡은 자동차인지라 혹시 주저앉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휴게소마다 들락거리며

'천사의 섬' 전남 신안군의 임자도 대광해변에 닿은 시각이 09:45분이었다.

출발한지 9시간 15분 만에 도착한 대광해변은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더니

소나무밭에 텐트를 설치하자마자 비를 뿌리기 시작하였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하여 '천사의 섬'이라는 신안의 임자도 대광해변은

그 길이가 자그마치 12Km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아름다운 모래해변이었다,

마치 일부러 맞추어온 것처럼 대광해변에선 이름도 생소한 민어축제가 준비 중이었는데

다음날인 8.11~12일까지 주말에 축제가 계획되고 있었다.

 

아무튼, 내리던 비가 그치자 마리아와 커플 모자를 쓰고 드넓은 대광해변을 거닐었고

아주 오랜만에 텐트에서의 낭만적인 첫날을 보냈다.

이튿날 아침이 되자 축제를 알리는 확성기소리로 잠을 깨며 민어축제를 한껏 즐겼는데

민어가 그렇게 귀하고 비싼 물고기인줄 처음으로 느낀 여행이었다.

 

지금은 고향에서 소금생산과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 있는 예전의 직장 동료와 해후하여

식사대접을 받았고 돌아올 땐 기어이 선물까지 안겨주더라고...

8.13일 새벽, 비 소식에 예정된 일정을 접고 짐을 꾸린 후 09:30분 배를 타려는데

예의 그 동료로부터 다음 배를 타라는 전화를 받았고 이어 빗속을 뚫고 그가 달려왔다.

 

꼬불꼬불 좁은 도로를 따라 산 중턱에 자리 잡은 그의 별장과 창고로 가서

프리미엄 소금 한 포대와 양파 한 자루를 받아가지고 11:30분 아름다운 임자도를 떠났다.

참고로, 물 좋고 공기 좋고 모래로 이루어진 좋은 토양의  임자도 주생산품으로는

소금과 양파, 대파라고 하는데 신안을 떠나며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노래가 있네요...^^


소금장수, 슬기둥

 

↗ 신안행 서해안고속도로 마지막 휴게소...

↗ 정암선착장의 임자도행 선박...

↗ 임자도선착장이 가까이...

↗ 소나무 밭에 견고히 집을 짓고...

↗ 점심식사...

↗ 드넓은 대광해변을...

↗ 유유히 거닐며...

↗ 정답게 사진도 박고...

↗ 잔뜩 찌푸렸던...

↗ 넓디 넓은 ...

    ↗ 대광해변이...

↗ 맑은 날엔 요렇게...

↗ 쪽빛 바다와...    

↗ 하늘이 된다오...

↗ 숨어 있던 작은 게가 설설 기고...

↗ 천방지축 날뛰는 조롱말?

↗ 처음 들어보는 민어축제는 한창 무르익어가고...

↗ 신안군 지도(面)막걸리 한사발은 약이 될 게 분명하시...!

  ↗ 노래자랑은 필수고...

↗ 봄에 열렸다는 튤립축제장...

↗ 유리튤립이 곳곳에...

↗ 색색이...

↗ 꽂혀있고...

 

↗ 이국적인 풍차모형도 있고...

↗ 아름답고 깨끗한 화장실...

 

 

↗ 돈나무라고 써있네...

↗ 저녁이 되자 하늘이 어두워지고...

↗ 막걸리 한사발 잊을쏘냐?

↗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행사...

↗ 폼만 잡고 서서...

↗ 물속에 담가볼까?

↗ 어부들...?

↗ 야옹!

↗ 두둥실 두리둥실...

↗ 아니...!

 

 

↗ 한점에 천원도 넘는 민어회...

↗ 민어해체작업...

↗ 축제행사무대...

 

↗ 씨름이 빠질 수야...

 

 

↗ 옛동료와 오리불고기로 또 한잔...

 

↗ 불꽃놀이...

 

 

 

 

 

↗ 이튿날도 고기잡이행사...

↗ 힘 못쓰는 우럭...

↗ 필리핀아줌마의 아이들...

 

 

 

↗ 이웃 필리핀아줌마...

 

↗ 딸과...

↗ 준우승한 사나이, 노래는 제일 잘했는데...

↗ 가수라는데...

 

 

↗ 안녕, 임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