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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가을을 만끽한 북한산둘레길...

지요안 2010. 10. 11. 19:02

 

2010.10.10 09:30 지하철3호선 불광역 2번출구.

지난 8월인가 개통한 북한산둘레길이 좋다기에 친목회원들과 둘러보려고

7212번 버스로 구기터널을 지나자마자 내려 호젓한 둘레길로 접어들었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하늘은 높고 푸르며 구름 한 점 없었고

북한산둘레길엔 이 가을을 즐기려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더군.

길가를 따라 둘러쳐진 북한산둘레길의 상징인 주황색 밧줄을 따라가기만 하면

절대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정도로 아주 잘 조성된 북한산둘레길이라네.

 

아무튼, 이 북한산둘레길엔 각 구간마다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오늘 우리는 옛성길, 구름정원길, 마실길, 내시묘역길까지의 네 구간을 걸어볼 심산이었지.

그러나 중간 중간 머물며 음식과 막걸리 등을 마시다보니 늘어지기 시작하였고

13시경 구름정원길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나선 그만 일정이 어긋나고 말았지 뭔가?

결국 시간관계상 마실길내시묘역길은 포기하고

진관사입구에서 오늘의 북한산둘레길의 순례를 마무리 지을 수밖에 없었던거지.

진관사입구에서 7212번 버스로 불광역으로 원점 회귀하여 영양탕으로 회포를 풀고 귀가하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던 둘레길 순례가 만만치 않게 느껴지며 온몸이 뻐근해져 오더라고...

 

그래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과 버스로 돌아오는 귀가길이 견딜만했던 것은

짜릿한 명승부를 펼친 삼성:두산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을 휴대폰DMB로 봤기 때문이지.

햐! 연장 11회초 삼성라이온스에 2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두산베어스

11회말 3점을 내며 9:8 역전승을 거두고마는데 정말  짜릿하더구먼.

야구는 인생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기도 하지만

어떠한 난관이 닥치더라도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는 교훈을 오늘 또 한번 얻은 거지.

 

*순례코스 : 옛성길(탕춘대성암문입구-북한산생태공원상단)→구름정원길(진관생태다리)

*총 주행거리 : 약 8Km(옛성길-2.7Km, 구름정원길-4.9Km, 진관사입구-0.5Km)

하늘, 서유석

 

 구기터널 부근의 옛성길입구...

 

 

 탕춘대 성암문...

 

 얼마나 걸었다고 벌써...

 

 

 

 

 쉬고 먹고...

 또 쉬고 먹고...

 

 

 위험한 쇠막대...

 통과인원 숫자파악 센서...

훌륭한 가이드 같어...

 에구, 힘들어...

 

 

 

 점심식사...

 

 

 

 

철거된 기자촌 판자집...

 체인징 파트너...

  체인징 파트너2...

 바꾸니 좋으신가...?

 

위는 진관사생태통로, 아래는 굴다리...

 

 

 

 진관사입구...

 

 

 

 멍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