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대상포진에 걸리다...

지요안 2010. 7. 23. 19:33

 

 

며칠 전의 일이다.

불현듯 어느 순간 사타구니 부근의 허벅지 한곳이 쓸리는 듯 마치 벌에 쏘인 것처럼

그러나 벌치고는 좀 약한 듯싶은 가벼운 통증이 오더라고...

그런가 보다 하고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벌건 반점이 생기기에

벌레에 물렸나? 혹시 지난번 다녀온 천렵놀이 때 해충에 쏘인 건가? 하고 말았네.

그러나 이미 1주일이나 지났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아마 벌레에 물린 게로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

 

아무튼, 그렇게 너 닷새를 지내며 막걸리도 마시면서 개의치 않고 있었는데

이게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 게야.

그래서 어제 동네 피부과에 들러 진찰을 받아보니

면역력이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구만.

지난번 월드컵 때 한 수비수가 걸려 경기에 나오지 못할 뻔 했다던 그 대상포진인데

주사 맞고 어제부터 처방받은 약을 먹고 바르고 하는데 아직까진 별 진전이 없네그려.

 

지난번 천렵놀이 때 과로를 좀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제헌절 날 조문을 가는 등 며칠동안 수차에 걸쳐 퍼마신 술이 과했나 싶기도 하구려.

그러나 저러나 한 일주일은 치료를 해야 하는가본데 당장 내일 친목회가 있지만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말아야 할 것 같으니 이거야 원 참...^^

 

 

■ 대상포진 [帶狀疱疹, herpes zoster]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된다.

대상포진은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대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인간 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또는 장기이식이나 항암치료를 받아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이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병적인 증상은 피부에 국한되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있는 환자에서는 전신에 퍼져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 발병위치 : 피부, 신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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