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의 일이다.
불현듯 어느 순간 사타구니 부근의 허벅지 한곳이 쓸리는 듯 마치 벌에 쏘인 것처럼
그러나 벌치고는 좀 약한 듯싶은 가벼운 통증이 오더라고...
그런가 보다 하고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벌건 반점이 생기기에
벌레에 물렸나? 혹시 지난번 다녀온 천렵놀이 때 해충에 쏘인 건가? 하고 말았네.
그러나 이미 1주일이나 지났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아마 벌레에 물린 게로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
아무튼, 그렇게 너 닷새를 지내며 막걸리도 마시면서 개의치 않고 있었는데
이게 도통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 게야.
그래서 어제 동네 피부과에 들러 진찰을 받아보니
면역력이 떨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대상포진(帶狀疱疹)이라는 구만.
지난번 월드컵 때 한 수비수가 걸려 경기에 나오지 못할 뻔 했다던 그 대상포진인데
주사 맞고 어제부터 처방받은 약을 먹고 바르고 하는데 아직까진 별 진전이 없네그려.
지난번 천렵놀이 때 과로를 좀 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제헌절 날 조문을 가는 등 며칠동안 수차에 걸쳐 퍼마신 술이 과했나 싶기도 하구려.
그러나 저러나 한 일주일은 치료를 해야 하는가본데 당장 내일 친목회가 있지만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말아야 할 것 같으니 이거야 원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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