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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인천의 젖줄 문학산 종주...

지요안 2009. 11. 16. 21:07

 

 

2009.11.16 10:25 인천지하철 3번 출구 앞.

지하철역 구내에서 나오니 싸늘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걸 보니

아마도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이 아닌가 싶다.

 

지난번엔 4번 출구로 나가 윤성아피트 방향으로 들머리를 잡았는데

오늘은 3번 출구방향의 법주사 쪽으로 들머리를 잡았다.

3번 출구를 나와 첫 번째 우측골목으로 들어가니 막다른 골목에

예진교회, 에덴카센터가 나오고 좌측으로는 법주사가 있더라.

 

등산로는 법주사 우측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완만한 등산로가 이어지니

마리아는 제철 만난 강아지처럼 마냥 신이 났고...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잘 조성된 등산로를 따라 유유자적 걸어가니

이보다 더 좋을 게 무에 있겠는가?

 

문학산 정상부근에서는 문학산성을 복원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그 주위로 등산로 정비사업도 덩달아 하고 있더군.

아무튼, 산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의 고만고만한 작은 산들이지만

우리는 문학산과 이어지는 연경산, 노적산을 종주하고 있었지.

생각 같아서는 이왕 종주하는 길에 길 건너 청량산도 가보고 싶었지만

종주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게 끊어진 산허리가 그만 기분을 잡치게 하더군.

 

결국 청량산을 버리고 노적산 정상 쉼터 바로 밑으로 내려오니

옥련여고입구라는 곳이었는데 유난히 홍어집이 밀집해 있었는데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할머니홍어회라 쓰여 있는 집으로 갔더니 잠겨있더라구.

46번 시내버스로 신현동 신현사거리까지 왔는데 삼삼한 홍어를 잊지 못해

국민은행 건너편에서 삼합으로 막걸리 한잔하니 온 세상이 발아래에 있더라... ^^

 

정주고내가우네, 박진광

 

 선학역 3번 출구...

 막다른 골목 예잔교회, 에덴공업사 좌측으로 가면 법주사...

 번부사 우측으로 산행시작...

 

 

 

 

 

 

 

 문학산성 탐방로 및 성곽보수공사 중...

 성곽보수...

 요즘은 지게도 알루미늄으로?

 

 

 

 

 

 

발목을 삘뻔한 흔들거리는 계단목... 

 

 

 

 

 

 

 

 

 신현동 홍어집...

 삼합 10,000원, 막걸리 한 주전자 6,000원...

 삼합은 요렇게...

 스페셜메뉴, 3만원이면 두가족이 실컷먹겠네...

 깔끔한 주방...

 쾌적하고...

 넓은 홀...

신현동사거리 국민은행 맞은 편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