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락(rock)의 대부라는 신중현.
그의 곡들 중엔 참으로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두룩한데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걸 보면 그는 역시 천재다.
아무튼,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포진되어 있는 소위 신중현사단의 멤버 중엔
각광을 받은 이들도 있었으나 큰 호응을 받지 못한 채 사라져간 이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김추자와 '봄비'의 가수 이정화가 그랬다.
김추자는 엄청난 파워와 다이내믹한 보컬로 큰 인기를 누린 반면
그룹 '덩키스'의 이정화는 상대적으로 밋밋한 보컬로 대중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예로 들어, 이정화가 부른 <봄비>와 <꽃잎>은
소울가수 박인수와 감추자가 리바이벌하여 엄청난 인기를 얻은 곡이다.
'덩키스'의 현란한 사이키델릭 사운드와 이정화의 순수한 감성도
결국 대중에겐 크게 어필하지 못하고 만 것이다.
한편, 80년 5월의 비극을 소재로 한 영화 <꽃잎,1996>이 발표되면서
꽃잎이 다시 등장하는데 가수로 더 잘 알려진 이정현의 영화 데뷔작이다.
그녀의 나이 겨우 15살 때 신들린 연기로 주목을 받던 이정현은
이후 가수활동으로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내게 된다.
그럼 신중현의 심상찮은 <꽃잎> 차례로 비교 감상해보기로 하자.
------------------------------------------------------------------------
영화 '꽃잎'OST, 이정현
이정화의 '꽃잎'
김추자의 '꽃잎'
-----------------------------------------------------------------------
파워풀 김추자
다이내믹 김추자
영화 '꽃잎'의 이정현
그룹 '덩키스', 가운데 신중현 좌측이 이정화
'봄비'의 이정화
'노래하는 곳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바람이 불면, 묘한 감성을 부추기는 김지연... (0) | 2009.10.03 |
---|---|
하늘, 어지러운 세상을 풍자했던 서유석... (0) | 2009.09.26 |
[스크랩] 다시 타오른다 가자... (0) | 2009.09.12 |
Dock of the Bay, Otis Redding... (0) | 2009.09.05 |
먼지(Dust)를 노래함.... (0) | 2009.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