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평화 넘치는...

[성당순례] '기적의 감실'이 있는 강원 간성성당...

지요안 2009. 4. 20. 08:05

 

2009.4.19 07:00 강원도 고성군 간성성당.

낮은 언덕배기로 오르는 길은 그야말로 시골성당이었으나

성당은 깔끔하게 현대식으로 잘 지어진 느낌이었다.

1958년 지어진 성당은 불행히도 2002. 7월 화재로 전소되어

2005. 3월 새 성전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런데 당시에 아주 기적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성당건물은 전소하였으나 성체가 고스란히 보존되었다는 것이다.

벌겋게 달궈진 감실 안에 있던 흰 보에 덮여진 성합을 열어보니

성체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었다는데 그저 아연할 수밖에...

<기적의감실>은 새로 봉헌된 새 성전에 그대로 옮겨져

현재까지도 신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뜻 깊은 이 간성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게 되어 정말 기뻤고

하느님의 은총이라 굳게 믿으며 우리 부부의 행운을 자축했다.

정성스레 올리는 최원석(아넬로) 주임신부님의 미사봉헌과

감동적인 강론말씀이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가톨릭성가 136장, 예수부활하셨도다

■감실(龕室)

성당 안에 성체를 모셔 둔 곳이다. 감실 안에는 성체를 담은 성합(聖盒)이 있으며 그 밑에는 성체포가 깔려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에 성체는 그 안전을 위해 집안에 모셨으나 4, 5세기경부터 성체를 성당에 모셔 두는 관습이 생겨 8세기에는 제단에 모시게 되었다. 1215년 제4차 라테란(Lateran) 공의회에서 이를 확정시키고 1918년 교회법으로 의무화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는 감실을 견고한 금속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안전하게 잠글 수 있도록 했으며 적절하게 장식하여 성체의 위엄을 나타나게 하였다. 또한 미사 후에 감실에 성체를 모셔 두는 첫째 주목적은 노자영성체를 시켜 주는 데에 있고 2차적 목적은 미사 외에도 영성체를 시켜 주며 그리고 형상 속에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흠숭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크게 만들고 또 성체를 많이 모실 필요 없이 제대 중앙이나 제대 옆 등 성당의 적절한 장소에 위치하게 했으며 성당 안에 단 하나의 감실만을 두게 하였다. 감실 앞에는 성체를 모셔 둔 것을 아리고 성체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작은 램프(성체불)를 켜 두도록 하였다. 신자들은 감실 앞에 지나갈 때 깊은 절을 함으로써 존경을 표시한다.

 

처절했던 화마속에서도 굳건했던 문제의 감실

 

 

 

 

 성당입구 언덕

 성당

 사제관

 성모상과 아기예수께서 탄생하신 구유

 구유

 평화의열매탑

 

  자연채광의 성당 천정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 내 몸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흘릴 피다!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예수성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