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어두운 숙명', '검은 돛배' 등으로 잘 알려진
파두(Fado)의 가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Amalia Rodrigues)는
포르투갈 리스본 출생으로 1950년대 포르투갈이 낳은 세계적인 가수다.
운명을 의미한다는 파두(Fado)는 포르투갈의 민속음악으로서
1980년대 TV드라마 '사랑과 야망'의 테마 음악으로 쓰였던
'어두운숙명'이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면서 대중과 친숙해졌다.
그녀가 1999년 10월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을 때,
포르투갈 정부는 즉시 3일 간의 애도기간을 공포하였다 한다.
그만큼 포르투갈 국민들은 Fado라는 음악을 세계적으로 알린
위대했던 그녀에 대한 사랑과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아무리 가수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지만
일개 대중예술인에게 그토록 존경심을 드러내는 그들의 정서가
이해하기가 쉽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론 부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국민가수 조용필이 로드리게스와 견줄 만한가?
그에 필적할만한 우리의 대중예술인은 과연 언제쯤 나올 것인가?
반짝 추위로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오늘 주말아침에
기대하는 심정으로 로드리게스를 만나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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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숙명 (Maldicao)
Manda em nos, meu coracao?
Um do outro assim perdido,
Somos dois gritos calados,
Dois fados desencontrados,
Dois amantes desunidos.
Por ti sofro e vou morrendo,
Nao te encontro, nem te entendo,
A mim o digo sem razao:
Coracao... quando te cansas
Das nossas mortas esperancas,
Quando paras, coracao?
Nesta luta, esta agonia,
Canto e choro de alegria,
Sou feliz e desgracada.
Que sina a tua, meu peito,
Que nunca estas satisfeito,
Que das tudo... e nao tens nada.
Na gelada solidao,
Que tu me das coracao,
Nao e vida nem e morte:
E lucidez, desatino,
De ler no proprio destino
sem poder mudar-lhe a sorte...
(아! 무슨 운명이 무슨 저주가
우리로 하여금 이토록 방황하게 하는가?
우리는 침묵한 두 울부짖음
서로 엇갈린 두 운명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연인
저는 그대로인해
고통을 받으며 죽어 갑니다.
그대를 만나지도 이해하지도 못한 채
저는 영문도 모른 채 자신에게 되 뇌입니다.
아~! 심장이여
언제쯤 너는 우리의 불 꺼진 희망으로
피곤해 지칠 것인가?
또 언제쯤 멈출 것인가?
저는 이 싸움에서 느끼는
이 고통을 노래하며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립니다.
저는 행복하면서도 불행한 여자입니다.
그대의 운명이 그렇다니
절대 만족할 줄 모르는 그대
모든 것을 주고는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그대
차디찬 고독 속에
그대는 내게 마음을 주지만
그것은 생명도 죽음도 아닌 것을
하지만 운명을 바꿀 수 없음에도
그것은 바로 그 운명을 읽어 내려는
안간힘이자 미친 짓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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