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만주국, 미국의 중국 견제 시나리오의 들러리]
영화 '마지막 황제'는 서태후의 종신통치를 위해 선택된 허수아비로서,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였다가, 중국혁명 후 황조의 붕괴로 오갈 곳이 없게 되자,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후 중국 북부 만주를 정복한 일본이 만주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기 세운 만주국의 황제로도 취임한 푸이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만주국에서는 731부대가 중국인과 한국인을 상대로 생체 실험을 했는데, 첨부한 사진은 살아있는 포로의 장기를 맨손으로 적출하는 실험 장면입니다.
푸이는 자기를 황제로 세워주기만 하면 일본이 자기 국민에게 무슨 짓을 하든 전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무역 거래를 잘 하다가 수 틀리면 갑자기 혼자 게임의 룰을 바꾸고(브레튼우즈체제 폐기, 플라자합의 등),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군대를 보내 국가를 정복하거나(이라크), 소요를 일으켜 파병 핑계를 만들거나(쿠바와 베트남, 모두 미국이 실패), 군부에 자금을 제공해 정부를 전복한 후 독재국가를 만들도록 지원(니카라과)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미국은 또,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 국가가 되도록 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경제적으로 평등한 사회'라는 이념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도록 주도했는데, 중국의 경제 규모가 미국을 넘어설 가능성이 현실화되자 갑자기 혼자 게임의 룰을 바꾸고, 중국인 기업가에게 뇌물 혐의를 씌워 체포하고 중국에 대해 경제 제재를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은 모든 주요 산업이 군수물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마음만 먹으면 아무 사업이나 군사전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예컨대 스페이스 X의 스타링크 위성사업), 국민의 세금으로 각 기업에 무한한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고, 구매대금을 지급해 기업들의 배를 불려줄 수 있는 시스템이므로 해외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기업이 시민들의 자금으로 돈을 버는 국가입니다(기업 이사는 연방 의원 아들딸들이거나, 전직 연방 의원, 관료들)
한편, 전통적으로 미국의 대외 군사전략은 '동시에 두 개의 전쟁을 서로 다른 대륙에서 시행할 수 있는지'에 촛점이 맞춰져 왔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가 동시에 여러 개의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가 활발하더니 누군가가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을 꼬득였는지, 그 무렵부터 전략적 모호함 대신 갑자기 나토 가입 신청 계획을 짜고 단계적으로 진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러시아가 2014년에 크림 반도를 침략한 탓이겠지만 2017년부터 나토 가입을 위해 헌법 개정까지 하게 했고, 2021년에는 젤린스키 대통령이 나토 가입 완성을 전략 목표로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 해 겨울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을 시작했는데, 재블린(록히드 마틴), 스타링크(스페이스엑스) 위성 등 미국 군사기업의 장비가 미국 국민들의 세금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안 해도 되는 전쟁을 시작해서 군사력이 어느 정도인지 미국 앞에 드러내게 됐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 사정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렇지 않아도 imf 지원을 여러 차례 받을 정도로 경제가 안 좋은데(독립 직후에는 엄청난 과학기술 선진국이었습니다.), 왕좌의 게임에 말려 완전히 희생되는 중인 것 같습니다.]
갑자기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은데, 중국의 경제성장을 군사비 지출로 돌려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처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국정원이 국가보안법위반 사범들을 적발했다는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도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통상 첩자를 보내 정부를 전복하는 것은 주로 미국의 방법이었기 때문이고, 우리나라 금융기관 전산에 마비를 초래하거나 인간어뢰를 파견해서 천안함을 침몰시키는 괴력을 가지고 있는 북한은 언제나 편안하고 친근한 구실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침략했다고 거짓 선전을 한 후 사실은 선제공격하는 것이면서 일본을 시켜 북한까지 들어가도록 하고,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출동해서 국력과 군사력을 낭비하도록 유도하거나 푸틴이 아예 실각하도록 만드는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는 영구통치만 할 수 있게 해 주면 얼마든지 협력할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참, king of watermelonists가 이번 계묘늑약에 대한 성명은 발표했나요?
(진혜원 검사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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