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애증이 교차하는 문재인, 그는 계륵인가?

지요안 2023. 2. 15. 10:33

이낙연, 홍남기를 욕할 것도 없다.

엄중 엄중 하며 협치를 빙자하여 황금 같은 시간을 날려버린 이낙연을 총리에다 당대표로, 코로나로 신음하는 서민과 중소상공인 지원을 철저히 외면한 체 여유 있는 국고를 굳게 잠근 홍남기를 최장수 기재부 장관으로 신임한 사람이 바로 문재인이다.

한 마디로 그는 촛불 혁명을 철저히 말아먹은 사람이다.

조국 장관, 추미애 장관을 임명해 놓고도 검찰개혁에 반발하며 하극상을 범한 윤석열의 손을 들어주는 황당한 인사도 단행했다.

언론개혁은 커녕 오히려 윤석열 검찰에 부역하는 친일매국 적폐 언론의 세상을 만들어 준 셈이 됐다.

임기를 마치며 정작 사면해야 할 민주 인사들 대신에 박근혜를 사면함으로써 다시 한 번 민주 국민의 공분을 샀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되는 것도 결코 원치 않은 사람이었다.

청와대를 떠나는 날 지지자들 앞에서 그는 마치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라도 한 양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목청을 높였다.

"다시 출마할까요?"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지도자로서 최소한의 역사의식이나 시대정신 같은 건 찾아볼 수도 없었다.

그에게 촛불정신이나 촛불혁명은 어떤 의미였을까?

단지 자신의 입신양명을 위한 하나의 기회였을까?

문재인의 촛불 국민에 대한 배신은 윤석열의 발호가 계속되고 대한민국의 고통과 역경이 지속되는 한 결코 지나간 일이 아니고 현재진행형이다.

그를 비난하는 건 민주 세력을 갈라치는 것도 분란 행위도 아닌, 썩은 환부를 잘라내는 것이다.

 

(김용갑님 페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