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평성지는 제주의 무명 순교자들이 잠들어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로 순교자 묘역,
성직자 묘역, 봉안당, 십자가의 길, 성모칠고 묵주기도의 길 등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1899년 두 선교사가 파견되면서 시작되어 급속도로 확장되어간 된 천주교 교세는
토속신앙으로 행해지고 있던 미신행위를 근절시키고 도덕적인 생활을 요구하는
천주교 교리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외래 종교에 대한 도민들의 반감이 생기게 되었다.
구한말 왕실의 재정확보를 위한 과중한 조세정책 또한 도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는 등,
시대적 요인들로 인하여 제주도민 사회에는 외부세력에 대한 저항감이 팽배해졌다.
결국 1901년에 대정현에서 폭발하여 '신축교안' 이라는 민란으로 번지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수백 명의 천주교 신자와 양민들이 희생되었다.
천주교회는 조정으로부터 보상받은 황사평 땅에 무연고 28구의 유해를 안장하였고
제주교구는 무명 순교자 성지로 가꾸었다.
이곳은 광주대교구장이며 초대 제주교구장 현 하롤드 대주교, 임승필(요셉) 신부 등
성직자 묘와 첫 순교자 김기량(펠릭스 베드로), 외국인 선교사 공덕비 등이 있어
성지로서의 거룩함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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