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내부총질, 탄핵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가 여의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대통령실은 문자가 '우연이' 유출됐다고 해명했지만 태극기부대의 70대 김모 노인도 믿지 않을 엉터리 해명입니다. 권성동은 최적의 촬영각도를 연출하기 위해 폴더폰을 90도로 꺾고, 듣보잡 정치인의 이름을 노출하기 위해 엄지손가락의 위치를 세심하게 배치했습니다. 누가 봐도 의도적인 유출입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왜 권성동과 문자쇼를 연출했을까요?
윤석열은 굴러들어온 돌입니다. 당내 기반이 약합니다. 기회에 오면 대통령의 등에 칼 꽂을 인간들이 대부분입니다. 다음 총선에서 윤핵관으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해야 합니다. 이준석 징계는 '윤석열의 국힘'으로 가는 징검다리입니다.
이준석은 이미 정치적 시체입니다. 죽은 사람에게 총질을 하지는 않습니다. 윤석열의 내부총질은 이준석이 아니라 비핵관을 겨냥한 것 입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과 안철수에 대한 경고메시지입니다. 당권은 내 것이니 까불지 말라는 뜻 입니다.
대통령의 강력한 권력의지를 볼때 총선에서 공천대학살이 진행될 것입니다. 검사들이 주인되는 '윤석열의 국힘'을 만들 것 입니다. 국힘 의원 중 상당수가 공천탈락하게 될 것 입니다.
현재 민주당의 의석은 169석입니다. 군소야당의 의석은 8석입니다. 177석입니다. 무소속은 7석입니다. 야권의 총의석수는 184석입니다. 탄핵의석에서 불과 16석 모자랍니다. 국힘 의원의 50%만 물갈이해도 50석이 훌쩍 넘어갑니다. 과연 이들이 순순이 밥그릇을 내려놓을까요? 공천권 사수를 위한 민주당 주류의 처절한 몸부림을 고려하면 국힘의 주류세력도 필사적으로 저항할 것 입니다.
모든 독재정권은 내파됩니다. 김재규가 박정희에게 총을 쐈고, 김영삼은 전두환과 노태우를 감옥으로 보냈습니다. 박근혜를 탄핵으로 이끈 것은 홍석현이었습니다. 윤석열 정권도 내파의 법칙을 따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국힘의 내부갈등은 절정으로 치닫게 될 것 입니다. 윤석열은 한동훈을 여의도로 보내 당을 장악하려 할 것 입니다. 탄핵사유가 분명하고 여론만 우호적이면 비핵관들은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윤석열의 목에 칼을 겨누게 될 것 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비핵관의 반격이 시작될 것 입니다.
그리고 박정희와 박근혜가 그랬던 것처럼 결정적인 한 방은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날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는 김건희 배우자입니다. 대통령실 주변을 배회하는 정체불명의 인물은 김건희 배우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언제든지 대형사고를 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김건희는 윤석열의 최순실이 될 것 입니다.
초보정치인 윤석열은 아직도 '검찰캐비넷'을 치트키라고 믿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치인들의 성상납 의혹이 있다는 흉흉한 소문도 있습니다. 검찰정권은 위기의 순간마다 캐비넷을 열 것 입니다. 하지만 치트키를 계속 사용하면 유저들이 흥미를 잃습니다. 유저가 떠나면 게임도 끝납니다. 캐비넷으로 나라를 통치할 수는 없습니다.
(최한욱 정치평론가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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