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의 배후로 이광재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지현의 아버지와 이광재가 친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지현의 벼락출세가 '아빠찬스'라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당 안팎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광재는 박지현을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쉴드를 치며 배후설에 무게를 더했습니다.
이광재는 한때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며 친노, 친문 핵심으로 20년간 민주당의 주인행세를 했습니다. '박연차게이트'로 강원지사직을 그만두고 야인이 된 뒤 중국에서 유학하다가 2015년 중앙일보 홍석현이 주도한 <여시재>의 초대이사장을 맡았습니다.(2020년 3월3월 총선을 앞두고 원장직을 사임했습니다)
이광재는 여시재 원장이었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8000~9000만원이 넘는 소득세를 냈습니다. 연간 3~4억 원의 고소득을 올린 것 입니다. 상당 부분이 강연 소득이었는데 여시재가 든든한 뒷배가 됐을 것 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비극적으로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친노 핵심'은 별일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광재와 삼성의 인연은 더 오래 전으로 거슬러갑니다. 2002년 대선 당시 이광재는 노무현 캠프 기획팀장이었고 삼성그룹이 채권 6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밝혔지만 공소시효가 완료되어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시사인> 장영희 기자는 "노무현 정부가 삼성과 가까워지는 데는 이광재 의원이 파이프라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에 속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광재는 2002년 대선 때부터 삼성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했고, 삼성과의 인연은 <여시재>를 매개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 홍석현은 윤석열을 만났습니다. 유명 점술가를 동반한 '윤-홍 회동'이 대선후보 면접이라는 설이 파다했습니다.(이 자리에서 윤석열은 <아베마리아>를 열창했다고 합니다) 이후 윤석열은 양정철의 추천으로 검찰총장이 됐습니다. 양정철과 홍석현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이광재가 홍석현과 매우 가까운 사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광재와 홍석현은 <여시재>로 연결되고, 이광재와 양정철은 <부엉이모임>으로 연결됩니다. 양정철과 윤석열은 '호형호제'하는 사이고, 삼성과 윤석열은 <아크로비스타>에 만납니다. 심지어 이낙연과 윤석열도 <삼부토건>으로 연결됩니다. 재벌가의 혼맥도를 연상시키는 기묘한 인맥도의 파이프라인에 이광재가 있습니다.
그리고 파이프라인 이광재 '친구의 딸'이 비대위원장이 되고, 지방선거를 말아먹고, 최강욱과 처럼회를 공격하고, 민주당을 아사리판으로 만든 것이 단지 우연일요? 이재명의 보궐선거 출마를 저지하기 위해 몰래 여론조사를 돌리고 '셀프공천'을 시도한 것은 단지 초보정치인의 욕심이었을까요? 이 모든 소동이 단지 우연이라면 이광재는 참으로 재수없는 사람이고, 박지현은 아빠찬스로 정치에 인문한 정치초보입니다. 하지만 정치에 우연은 없습니다.
이광재의 정치철학은 협치와 연정, 통합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도 이광재의 작품입니다. 이광재는 진보와 보수의 대연정, 대통합이라는 파시스트적 망상을 실현하기 위해 삼성의 파이프라인이 되었습니다.(삼성의 파이프라인이 되기 위해 통합주의자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박 재배를 위한 자양분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을 차단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민주당의 텃밭에서는 수박이 계속 자라나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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