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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안 2022. 3. 28. 23:44

김주대, 《귀띔》 詩로 이준석의 '장애인 갈라치기'를 '귀띔'하다

- 송기훈 "이준석, 장애인 조롱-겁박하는 괴물... 갈라치기-증오정치는 청산대상"

정문영 기자
승인 2022.03.28 10:43

〈연일  장애인 시위에 대해 독선적이고 무분별한 언행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를 대신해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 이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자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 했다. 사진=한겨레/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연일 장애인 시위에 대해 독선적이고 무분별한 언행을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표를 계산하며 '장애인 갈라치기'를 꾀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에 같은 당 소속의 김예지 의원이 28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시위자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했다. 신체가 정상인 이 대표를 대신해 시각 장애인인 김 의원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스킨십에 나선 것이다. 일종의 '대리 사과'다. 안내견 ‘조이’가 그를 옆에서 지켰다. 

그는 이날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시작하기에 앞서 “저는 국회의원이기 이전에 여러분과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는 시각장애인”이라며 “그동안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아서 이렇게 다른 분들께 혐오의 눈초리와 화를 내시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장애계를 대변해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큰 사고나 중상을 당해야 언론이 주목하고, 언론이 주목하면 정치권이 관심을 가진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 숙였다.

그리고는 “헤아리지 못해서, 공감하지 못해서, 적절한 단어 사용으로 소통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정치권을 대표해서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하고는 무릎 꿇었다.

앞서 방송인 송기훈 애널리스트는 "장애인의 약 88%가 후천적이다. 지금은 비장애인이지만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얘기고, 그들에게는 분명 사회의 벽이 존재한다"며 "이준석은 그들을 조롱하고 겁박하는 괴물이다. 이준석은 끊임없이 편을 갈라 약자를 먹이삼아 혐오와 증오로 정치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귀띔》이라는 제목의 시를 통해 감수성 넘치는 시심(詩心)을 발동시켰다.

“바닥은 말을 하고 싶었던 거지

시멘트 갈라진 틈새로 목젖 같은 민들레를 내밀어
아물지 못한 상처에 대해
아픔이 어떻게 꽃을 피우는지에 대해
귀띔해 주고 싶었던 거지

고개 숙여 들어봐

민들레 핀 곳은 다
바닥을 친 사람들의 목구멍이고 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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