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이번엔 김 씨 측이 내놓은 해명에 석연찮은 점이 확인됐습니다.
2003년 '삼성미술관'에서 전시했다고 적은 게 문제가 되자 사실은 복합 쇼핑몰인 삼성 플라자에서 전시한 거라고 했는데 이 곳의 전시 기록에도 김 씨 이름은 없었습니다.
이화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3년, 김건희 씨가 작가로 출품한 '인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전시회 도록입니다.
같은 해 삼성미술관에서 '초상화'란 이름의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적었습니다.
이후 삼성 측이 이런 전시회가 열린 적 없다고 밝히자 김 씨 측은 "당시 성남 분당에 있는 삼성플라자 내 갤러리에서 전시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문화예술사료집인 '문예연감' 편람을 확인해 봤습니다.
2003년, 경기권 전시 목록 가운데 '분당 삼성플라자'에서 열린 전시회는 모두 28개.
그러나 김 씨 이름이나 해당 전시회 내역은 없었습니다.
2001년과 2002년으로 시기를 넓혀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문예연감'은 2016년부터 통계청 국가 승인 통계로 인정받고 있는 자료입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당시) 언론 보도 자료와 리플릿이나 팸플릿 등 집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사한 내역들이 다 담겨 있습니다."]
김 씨의 '삼성미술관 전시' 이력은 도록 이외에도 활용됐습니다.
이듬해인 2004년, 서일대학교에 낸 이력서에 '삼성미술관 기획'을 기재했고, 이후 2년간 이 대학 시간강사로 근무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은 "전시회 목록에 올라가 있어야만 전시회가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며 "전시회를 실제 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만큼 입증 자료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고석훈 김현석
입력 2021.12.17 (21:14)
수정 2021.12.17 (22:04)
■출처 : kbs 뉴스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351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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