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린공감TV〉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아들의 상습 불법도박 의혹을 준비하고 폭로한 정치공작의 배후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캠프의 주진우 변호사를 지목했다.
주 변호사는 윤석열 라인의 최측근으로 한동훈 검사만큼이나 윤 후보와 가까운 심복으로 알려졌고, 옵티머스 사태와 검언유착 사건 등 윤석열 검찰 당시 주요 사건의 변호를 맡는 등 2019년 윤 후보 검찰총장 당시 옷을 벗은 전관 변호사로, 국민의힘 경선 캠프를 거쳐 현재 윤 후보 캠프 법률지원팀을 이끌고 있다.
탐사보도 전문 유튜브 〈열린공감TV〉는 17일 “지난 14일 아침 강남구 압구정파출소 앞에서 승차한 손님이 서초동 사무실까지 가는 동안 누군가와 통화한 내용을 택시기사가 제보해왔다”며 “손님은 ‘이재명 쪽에서 김건희와 관련해 (의혹을) 터트리니까 우리도 대응해야지’라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준비한 ‘이재명 아들(음주운전, 성 관련, 도박 등)에 관한 히든카드도 터트리자’라고 기자와 직원과 통화하는 것을 택시 기사가 들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방송에서 “손님을 내려줬다는 지점의 사무실이 서초동 주진우 변호사 사무실 앞이었던 사실을 확인, 주 변호사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그의 사진을 제시하자 ‘안경 끼고 목소리가 하이톤의 가는 편이었는데, 사진을 보니 이분이 맞다’고 택시기사가 기억해냈다”며 “히든카드 발언의 당사자는 주 변호사”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작의 주범으로 의심 받는 주 변호사는 강진구 기자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 아들 도박 건에 대한 언론 제보를 주 변호사가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저는 그런 제보를 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답했다.
이날 강 기자가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14일 오전 압구정동 자택에서 택시를 타고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이재명 아들 건 자료를 갖고 있다는 내용의 통화를 하는 걸 들었다는 제보가 있으니 해명해달라”고 두 차례에 걸쳐 요청했고,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강 기자는 "주 변호사가 이 후보 아들 도박사실을 폭로한 〈조선일보〉의 제보자인지 확증할 수 없으나, 최소한 보도 이틀 전 그가 택시 안에서 누군가와 이와 관련해 통화했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확인했다"며 "당시 통화 상대가 누구인지 통화기록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만약 타 후보 비방 목적의 선거법 위반혐의가 있다면, 강제수사권이라도 동원해야 한다"며 "통화 상대가 언론기관이라면 김건희 이슈를 덮기 위해 이재명 아들 문제를 폭로하기 위해 기자와 공모한 것이어서 결코 가볍게 보이지 않는다"고 소리쳤다.
또 "주 변호사가 일반인들이 쉽게 알 수 없는 사실을 어떤 루트와 경로로 입수했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이에 대한 수사가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시민들의 제보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그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다양한 분들로, 최근 김건희 관련 의혹이 쏟아질 시기에 한 택시기사가 강남에서 손님을 태웠는데, 그 손님이 누군가와 통화한 내용을 전해온 것”이라고 제보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한편 JTBC는 이날 저녁 8시 뉴스 〈백브리핑〉에서 민주당 김남국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들추고는, “승객의 말을 들은 택시기사가 제보한 걸 들어보니 공작의 배경이 의심된다는 취지인데, 전언의 전언인 셈 아닌가? 이게 검증된 내용이랄 수 있을까?”라고 깔아뭉갰다.
정문영 기자
승인 2021.12.17 23:00
■출처 : 굿모닝충청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6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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