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우종학 님의 페북글입니다~
네, 그런 것이었군요. 김학의의 도주를 막고자 출국금지를 시킨 일에 관여된 검사장급 고위 검사가 4명이랍니다.
그 중에 이성윤 현 중앙지검장은 검찰이 기소를 했고, 윤석열의 오른팔 윤대진 검사를 비롯한 나머지 3명은 공수처에 넘겼답니다. 오잉? 이건 뭐지?
네, 검찰권력의 큰그림이군요. 그래서 그런거군요. 그렇게 어렵게 만들었는데 무슨 교육감이 해직교사를 고용한 사건 같은 거나 다룬다는 빈수레 같은 공수처에 3명의 고위검사를 넘기는 대신, 이성윤 검사는 직접 수사하고 기소하겠다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이성윤 지검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을 엮고 대통령까지 엮어내겠다는 것이죠. 공소장 내용에 큰그림이 담겨있네요. 그러니 공수처로 넘길 수 없고 검찰이 직접 수사하겠다는 뜻이겠습니다. 역시, 검찰의 큰 그림이 있었나 봅니다. 검찰권력, 니들은 다 계획이 있구나~!
검사들 중에는 크게 두 부류가 있답니다. 정의감에 불타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열심히 뛰는 공익형 검사들이 한 부류입니다. 그리고 공직을 떠나 전관예우 변호사로 나가기 전에 최대한 몸값을 불리고 출세의 길을 좇아 라인을 타며 끝없이 인맥을 만들고 정보를 쌓는 투자형 검사들이 두번째 부류겠습니다. 이 두번째 부류인 투자형 검사들은 또 2개의 집단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소위 잘나가는 검사들, 가령 특수통 라인을 잡은 검사들처럼 투자형으로 성공한 재벌형 검사들이고 다른 하나는 아직 줄을 제대로 잡지 못해 변변치 못한 투자형이지만 생계형 검사들입니다.
정리하면 3부류로 정리가 되겠네요. 1. 공익형 검사, 2. 재벌형 검사, 3. 생계형 검사. 들리는 바에 의하면 검찰조직은 투자형 스타일의 검사들이 살아남기 좋은 구조이며 그들이 성공하면 결국 검찰주의자가 되고 검찰권력이 됩니다. 불기소로 부를 얻고 기소로 권력을 얻는 검찰 18계 공력을 주로 시전하는 분들이 바로 이 분들이겠습니다.
검찰조직은 공익형 검사들이 살아남을만한 곳이 못되나 봅니다. 적응에 실패하고 일찍 옷을 벗거나 뛰어난 능력이 있어도 주변의 권력에 의해 제지를 당하고 조직에 남아있어도 크게 힘을 쓰지 못합니다. 검찰에 남아있는 공익형 검사 몇명이나 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김학의의 출국을 막은 검사들도 다 공익형 검사들일 리가 없겠습니다. 거기도 다 크고 작은 그림들이 있는 것이죠. 사방으로 끄는 힘의 균형과 오가는 정보와 과거의 미래의 대차대조표가 있겠습니다. 그 많은 그림들에 따라 투자형 검사들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자신이 가진 권력과 정보와 인맥을 투자해서 자신을 위한 혹은 검찰권력을 위한 최선의 투자 방향을 정하는 것이겠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큰 그림은 검찰 기득권의 유지, 확대, 재생산에 방해가 되는 세력들을 제거하는 밑그림 위에 검찰개혁 세력과 관련 정치인들을 제거하는 것일테고 그 그림 안에 조국 전장관이 있었고 추미애 전장관이 있었고 그리고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겠습니다.
큰그림 안에서 작은 부분들을 살펴보면 퍼즐들이 맞춰지겠지요. 이성윤 지검장만 검찰이 기소하고 나머지 고위검사들을 공수처로 넘긴 건 아마도 잘 스케치된 밑그림 위에 하나하나 세밀히 그려가는 큰그림의 완성 과정인가 봅니다.
■출처 :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566463433578249&id=10000643881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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