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5.19 화성시 양감면의 요당리성지 순례 후,
화성시 발안 부근의 우정읍으로 이주한 바오로씨 댁으로 우르르 몰려갔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 호곡리에 거주하는 바오로씨 집 앞으로는 평평한 논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이라고 하기엔 좀 부족한듯한 야트막한 동산이 있었지요.
마당에 돗자리를 펼쳐놓고 준비해간 도시락과 불고기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텃밭에서 싸온 갖가지 푸짐한 무공해 푸성귀로 쌈 싸먹으니 아주 맛이 좋았답니다.
또한 한껏 신이 난 회원들은 집 앞의 논두렁에서 돌미나리를 따오는가 하면
뽕나무 잎, 오가피 잎, 씀바귀, 민들레 등 희한한 것을 따와 먹어봤답니다.
한편, 귀찮은 손님임에도 못내 아쉬웠던 바오로씨가 기어코 일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이거 못 먹고 가면 후회한다!'면서 어느새 푸짐한 광어회를 떠왔던 것이지요.
아! 성지순례 왔다가 옛 친구를 만나 융숭하고 푸짐한 대접을 받고 돌아왔으니
이 또한 하늘의 뜻이며 도우심이 아닐 런지...?
아무튼, 주님?을 열일곱 번이나 만나면서 '강촌에 살고 싶네'가 절로 나오는데
단체기념촬영 후 3일 연휴 끝자락의 도로정체를 걱정하여 귀로에 올랐답니다...^^
갖가지 무공해 쌈...
논두렁에서 따온 돌미나리...
돌미나리를 다듬는 바르바라씨...
창밖으론 평화롭게 논이 보이고...
침실 밖으론 밭이 보이네...
민들레 홀씨 되어...
오가피나무, 그 잎이 쌉쌀하다...
적의를 드러내던 검둥이를 제압하여 순둥이로 만들다...
광어회 떠오는 바오로씨...(운전은 버스기사님이 했음)
맛깔난다...
잔해...
주님을 너무 많이 사랑했나요...?
자! 모두 스마일, 아니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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