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2012 한가위 풍경...

지요안 2012. 10. 1. 08:15

 

예년과 달리 식구가 늘었으니 한가위 풍경도 조금 바뀌었다.

송편은 고작 사다 먹거나 이웃이나 지인들이 보내온 것으로 충당하곤 했는데

이젠 집에서 직접 송편을 빚는 풍경이 나타난 것이다.

 

비록 시장에서 사온 매끄러운 송편보다야 볼품은 없지만 다양한 모양이었고

맛 또한 그것보다 훨씬 좋게 느껴졌으니 이게 바로 사람 사는 행복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한편, 미사 후 처가에 들르던 관행이 사라지고 처가행은 내일로 미뤄지고 말았으니

이젠 나도 일가를 이루고 식구가 하나 늘어나는 벅찬 행복을 누리게 된 것이다.

 

미사 후 방지거와 모니카는 대구로 떠났고 마르타는 놀러나가고 둘이만 남아서

차태현 출연의 <복면달호>라는 추석특선영화를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