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주부터 아름다운 가을산행을 위한 워밍업이 시작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주말엔 가을비 예보로 산행이 어려울 것 같아 3년 만에 행주산성으로 운동 겸 소풍을 갔다.
9월 한낮의 기온은 한여름을 느낄 만큼 무더웠고 가을을 부르기엔 턱없는 일이었으나
그늘에선 제법 더위를 피할 수 있을 정도로 계절은 점차 변해가고 있었다.
*참고 : 12.12.13일자 본 블로그 (http://blog.daum.net/joma80/16519245)
입구에서 곧바로 포장도로를 따라 1Km정도 오르면 행주산성대첩비가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길을 따라 산성 정상에 오른다.
입구에서 약 100여 미터를 오르면 오른쪽으로 권율장군 영정이 모셔진 충장사가 있고
토성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왼쪽으로 오르면 등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충장사를 되돌아 나와 토성 방향으로 들어서면 잘 세워진 계단과 숲길이 몇 번 교차하는데
세 번째 계단을 오르면 바로 대첩비 아래의 영상교육관이라는 충의정이 나타났다.
사위가 트인 곳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어느 곳이나 늘 아름답기 마련인데
오늘따라 한강의 모습들이 아름답고 정겹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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