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6 11:00 인천교구 강화 갑곶순교성지.(*http://gabgot.net/)
밤새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아침 창밖으론 여전히 휘적거리며 내리고 있었다.
몇 해 전 강화의 '일만위 순교자 현양동산'에 갔을 때도 참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
공교롭게도 강화의 성지로 가려니까 또 비가 내려 좀 야속하긴 하다.
그러나 이것도 다 하늘의 뜻이려니 생각하고 08:30분경 집을 나서니 소강상태로 접어든 비가 고마웠고
한 시간여 끝에 강화대교를 지나 첫정거장인 강화청소년수련관 앞에서 내리니 비는 어느새 그쳐있었다.
아무튼, 10:10분경 서울에서 출발한 회원들과 합류하여 약 1Km 거리의 갑곶성지로 가보니
성지보수공사로 인하여 출입구가 봉쇄되어 있었으나 그대로 넘어 들어갔다.
이미 성지에선 여러 무리의 신자들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있었으나
우리일행은 시간이 약간 모자랄 것 같아 성지를 둘러보고 11시 성지미사 후 십자가의 길을 걷기로 하였다.
성지전담 신부님(조용수 베드로)은 의외로 젊은 신부님으로 6년차라고 하셨는데
자칭 "갑곶성지 전담 겸 인천교구 50주년기념 영성센터 건설본부장"이란 거창한? 직함을 갖고 계셨다.
그러나 명색이 '건설본부장'인데 직원은 달랑 신부님 한명이라며 껄껄 웃으시니
속없는 순례자들도 덩달아 한바탕 웃음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성지미사는 특별히 방지거와 모니카를 위한 생미사로 봉헌하였고 그 둘의 방에 걸어둘 십자고상을 산 후
십자가의 길을 걸었고 13시가 넘어서야 갑곶성지를 나왔다.
참고로,
버스로 약 10여분 거리에 있는 봉골마을의 ‘옛고을식당’에서 점심식사 후 15:20분 해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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