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주천강에서 잡아온 물고기로 만든 민물매운탕...

지요안 2010. 7. 6. 05:35

 

 

2010.7.4 13:00 화곡본동성당 11시 미사후 요셉씨네 집으로 향했네.

어항이나 통발을 던져놓기만 하면 무수한 강고기가 잡힌다며

고향에 다녀오기만 하면 늘 자랑이 대단했던 요셉씨였지.

당연히 요셉씨네 냉동고엔 청정지역 평창강에서 잡아온 민물고기가 그득할 것이며

언제든지 오라고 큰소리 뻥뻥 칠 만했기에 그 맛을 보러 일부러 찾아갔거든.

 

이름도 모르는 강고기로 매운탕을 만들고 밀가루반죽을 떼어 넣으니

그게 바로 수제비매운탕이라는 것일 터...

대가리는 먹기가 거북스러워 떼어놓고 수제비와 몸통을 입안에 우겨넣고 우물거리니

뼈만 대강 추려지고 나머지는 그냥 목구멍으로 넘어가는데 햐, 그 맛이 제법이로구나!

 

그런데 요셉씨의 고향은 평창이 아니고 주천이라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고

뒤이어 도착한 율리아노씨가 합세해서 셋이서 소주를 대여섯 병이나 비웠나보다.

입가심으로 매운탕국물로 끓인 쑥 칼국수를 먹으니 속이  씨언해지며

세상만사 부러울 것이 없더라 하는 말씀...

 

화곡역에서 배차 간격 50분~1시간인 7000번 삼화고속버스를 기다리며

요즘 젊은이들이 즐기는 커피를 마셔봤네.

크으! 당최 맛을 모르겄구먼...

커피는 뭐니 뭐니 해도 다방커피가 최고여!

낚시터의즐거움, 삼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