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부라보 해병(곤조가), 비명에 간 무적해병용사를 애도하며...

지요안 2008. 7. 25. 19:34

 

 

군에서 어처구니없는 일이 연이어 일어났다.

2008.7.22 폭우로 포항의 한 초소가 붕괴되어

<귀신잡는해병>인 우리의 아까운 자식들이 허망하게 죽어간 것이다.

지은 지 30년이 넘는 초소라니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안전점검 땐 이상 없었다는 초소가 어째서 무너져 내렸다더냐?

 

도대체 이놈의 나라는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

전사한 것도 아니고 훈련받다 사망한 것도 아니고

초소가 무너져 죽었다니 도대체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

참모총장이고 사단장이고 모조리 갈아치워야 한다.

금쪽같은 내 아들 죽여 놓고 미안하다면 다냐?

 

용맹스럽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해병.

허망하게 죽어간 우리의 불쌍한 그 해병들에게 뭐라 변명할 텐가?

군 지휘관들에게 국민들은 분노하며 엄중 경고한다.

안전 불감증에 걸린 책임자들은 철저히 문책하여 모조리 처벌하라!

 

또한, 초소붕괴로 해병대 장병이 목숨을 잃은 지 꼭 하루 만인

2008.7.24 강원도 양구에서 배수로작업을 하던

장병 2명이 산사태로 희생되었다 한다.

호우경보가 내려지고 한나절이 지난 후에

늑장대처로 또다시 아까운 목숨이 희생된 것이다.

 

피어보지도 못한 채 스러져간 해병용사와

육군용사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하며

비통에 젖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대들을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기를...

 

 

 

 


▲부라보해병

 

▲곤조가-사가

 

 

 

 

 

▲오열하는 부모

 ▲사과하는 참모총장

▲실신한 유가족

▲장병을 덮친 양구 산사태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