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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퇴모산을 거쳐 혈구산으로 역류하다...

지요안 2009. 5. 10. 20:57

 

2009.5.10 09:15 강화터미널에서 마니산행 군내버스를 타고

약 10여분 후 강화농업기술센터 앞에서 하차했지.

잘 닦여진 진입로를 지나 농업기술센터로 들어갔으나

등산로는 없고 철조망이 가로 막으니 이렇게 난감할 수가...

두리번거리다 센터의 여직원에게 물어보았으나

등산로는 모르겠고 왼쪽으로 철조망이 열려 있다고 하더라구.

 

09:45분경 그 철조망을 통과하여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잠시 오르다가

여러 기의 산소를 통과하여 퇴모산으로 오르기 시작했지.

습하고 제법 가파른 등산로를 15분 정도 오르니 완만한 능선이 나타났고

숨을 헐떡거리며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 10:30분경에 퇴모산 정상에 섰어.

말이 정상이지 전혀 퇴모산 정상 같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위치였지만

약간 밑에 초라하게 서있는 이정표를 보고서야 비로소 정상인 줄 알았네.

 

아득하게 보이는 혈구산 정상을 향해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걷다가

11:40분경 혈구산 정상 바로 밑의 바위에서 떡으로 점심식사를 했어.

혈구산을 지나 고비고개로 내려오는 길은 우회로를 선택했는데

와!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호젓한 숲속 정취를 한껏 느끼기에 충분했지.

고비고개에서 14:15분에 군내버스를 타고 터미널에 도착하여

14:45분 700번 버스로 귀로에 올라 16:20분 귀가했다오.

*산행코스 : 농업기술센터-퇴모산(1.5Km)-혈구산(1.9Km)-고비고개(2.1Km) - 총 5.5Km 

(높은하늘아, 조경수)

 농업기술센터 앞 정류장-지명이 '독점'이라 써있네...

 농업기술센터 입구

 잘 정비된 진입로

 농경문화관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등산로 입구

 희미한 등산로...

   갑자기 나타난 산소를 가로질러가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되고...

 세갈래길, 오늘은 왼쪽으로 가보자구!

 

  나뭇가지엔 어느 산악회의 표시가...

 제법 험악한 산세?

 밧줄을 부여잡고...

 아이고, 죽겄네! 여기가 퇴모산정상?

 지나온 두개의 봉우리...

    인산저수지가 보이네...

  오이로 타는 갈증을 해소...

  퇴모산정상이 맞구먼!

 거 참, 거시기하네!!

  꿀을 찾는 벌들...

 무신 꽃이여? 진달랜가?

 이젠 신물난다!

  별것도 아니구먼...

넌 몇 쌍동이냐? 

  요건 뭐여?

 아무리 보잘 것없는 들꽃이라지만...

 놀고 있네...

 엥! 지는 꽃...

대충 걸려있는 안양대학 이정표...

 혈구산정상이 보이네...

  하늘을 가린 나뭇잎...

 밑으로 떨어져 있는 또 다른 안양대학 이정표...

  꿀을 찾는 이상하게 생긴 벌레...

 조촐한 밥상...

  아, 맛나다!

 복분자주를 마시며...

 이름모를 꽃나무...

비상 걸린 개미들...

 참 무식하게도 깎아내고 자빠졌네!

  466m 혈구산정상 표지석...

 그 옆 바위에서...

   아, 상쾌하구만이라우!

  점점 짙어가는 녹음...

  호젓한 우회로...

 참 좋소...

 숲 터널...

 어느 미술가가 맹글었는고?

 아니 어느 조각가가...

입구에 세워진 <혈구산 등산로 종합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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