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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한 이재명 엮으려다 홍준표 잡겠네

지요안 2023. 1. 14. 11:31

(프로축구단 성남fc로~)

이재명 엮으려다, 검찰이 홍준표 잡겠네
경남프로축구단(경남FC) 구단주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역 기업들에게

1억∼10억 원의 경남FC 후원금을 요구해 가뜩이나 세계 경기침체와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한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

 

(신경선님 트윗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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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unhwa.com/mnews/view.html?no=2013020601071343177004 

홍준표 지사의 이중행보

입력 2013-02-06 14:09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중행보’가 도마에 올랐다. 경남프로축구단(경남FC) 구단주인 홍 지사는 지역 기업들에게 1억∼10억 원의 경남FC 후원금을 요구해 가뜩이나 세계 경기침체와 환율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상당한 괴로움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기업체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회사경영이 어려운데 홍 지사가 직접 찾아와 경남FC 재정 확충에 수억 원을 내줄 것을 요청해 담당 임원이 거절하느라 곤혹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비슷한 제안을 받았는데 기업체에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독재시대도 아니고…”라고 난감해했다. 후원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체 관계자는 “기업들이 서로 얼마를 내야 할지 눈치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홍 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 직후 경남FC의 올해 재정규모를 96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히고 지난달 기업체 대표 등 21명을 경남FC 재정이사로 임명했다. 재정이사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에도 찾아가 후원을 요청했다. 현재 경남FC 후원금으로 홍 지사의 고향인 창녕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넥센그룹, 경남도와 금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경남은행 및 농협중앙회 경남본부, 현대위아가 각각 5억 원을 냈다. 경남에너지도 1억 원을 내 현재 5개 기업이 총 21억 원을 기탁했다.

홍 지사는 최근 기업에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며 점심을 구내식당에서 먹고 있다. 지난 5일 간부회의에서는 “기업 담당은 기업체에서 점심 한 끼도 얻어먹어선 안 된다. 갑과 을의 입장을 바꿔 도민 복지정책을 발굴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홍 지사의 기업체 후원금 요청을 두고 이중행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 지사는 기업체에 손을 내밀기 전에 자신의 말처럼 갑과 을의 입장을 바꿔 생존을 위해 뛰고 있는 기업들의 고충에 먼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창원 = 박영수 전국부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