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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_겨울여행] 둘째날, 정동진 비치크루즈호텔 1박

지요안 2022. 12. 23. 22:06

2022.12.19일(월),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여전히 강추위가 맹렬한
느지막이 삼척 방향으로 이동하다 길을 잘못 들어 떡 본김에 오죽헌을 관람하였다.

예전 신혼 시절에 와봤던 허름했던 오죽헌은 어디에도 없었고
넓게 포진한 경내는 새로운 부속 건물들로 채워져 관광지가 된 듯했다.

다시 숙소로 정한 정동진으로 이동하여 썬크루즈호텔 주차장에 주차 
바다부채길을 산책하는데 그야말로 시베리아가 바로 이것이렸다!

썬크루즈호텔에서 심곡항까지 바다부채길의 총거리는 2.86km인데
추위로 겨우 투구바위까지 1km만 걷고 썬크루즈로 되돌아왔다.

썬크루즈호텔 1층을 통해 내려가 썰렁한 조각공원을 둘러본 
선크루즈와 연결통로로 이어진 형제 호텔인 비치크루즈까지
차량으로 비탈길을 다시 빙돌아 내려가 호텔로 들어갔다.

 

동해안 올 때마다 보이던 그림 같던 썬크루즈호텔은 언젠가 정동진 여행을 할 때
일부러 찾아가서 우리도 언제 이 호텔에 투숙해보자 했는데 결국 이뤄졌다.

 

비치크루즈는 썬크루즈보다 넓은 객실에 큼직한 자쿠지라는 욕조가 있어 아내와 딸이 엄청 좋아했고

실제로 둘이 스파를 즐기는 동안 1시간 이상 호텔 주변을 떠돌다 돌아왔다

 

다만, 호텔식당, 편의점, 제과점, 전망대, 회전 라운지 카페 등등

편의 시설이 본건물에 몰려있어 불편한 점은 감수해야 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