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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 이재명, 남욱에게 검찰의 연기지도는 낙제점

지요안 2022. 12. 11. 16:44

이재명 "검찰, 남욱에 연기 지도…'씨알 이재명'이라는 말도 듣고 있다"

최갑수 기자, 입력 2022.12.07 10:51

"검찰, 정적제거 수단으로 권력남용"

"국정원에 정치개입·불법사찰 그림자"

 

이재명 당대표가 5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미디어인뉴스=최갑수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와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목표를 정해 놓고 조작을 해서 정치 보복, 정적 제거 수단으로 국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결코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전에 검찰이 창작 능력이 형편없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지금 보면 연출 능력도 참 형편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남욱이 연기하도록 검찰이 연기 지도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검찰의) 연출 능력도 낙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새 호를 '씨알'로 바꿔라, '씨알 이재명'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씨알도 안먹혀여요' 발언을 하는 남욱 씨 / 사진 = jtbc뉴스 갈무리

이는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달 풀려난 남욱 씨가 지난해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를) 10년 동안 찔렀는데도 씨알 안 먹히더라'고 말한데 이어 최근 재판에서도 "이재명은 '공식적으로' 씨알도 안 먹힌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꼬집은 셈이다.

남 씨가 재판에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했던 이 대표 측에 최소 4억 원을 건넸다고 주장한 것이 '남 씨의 연기를 지도한 검찰의 연출'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비판도 포함된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권력을 남용하는 공포정치로 민주주의가 질식해가고 있다"며 "국가정보원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고위 공직 대상자를 광범위하게 신원조회를 할 수 있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했다고 한다. 국정원에도 정치 개입의, 불법 사찰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안보 기관을 국내 정치에 악용했던 정권이 어떤 심판에 직면했는지를 직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여당의 해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여야 양당과 화물연대 간의 3자 긴급 중재 회동을 제안한다. 정부 여당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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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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