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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대정성지, 제주도 첫 천주교인 정난주 마리아의 묘
지요안
2022. 9. 23. 09:54
2022.9.22.일 제주도 첫 천주교인으로 백색 순교자로 공경 받는
정난주 마리아의 묘가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의 대정성지를 순례하였다.
다산 정약용의 조카이며 순교자 황사영의 아내인 정난주 마리아(1773-1838)는
순교한 남편을 황망히 보내고 어린 아들(황경한)과 생이별한 기구한 여인으로
어머니가 우리나라 신앙성조 이벽선생의 누이다.
신유박해 때 황사영백서사건으로 아들(2세)을 품에 안고 귀양길에 올랐으며
추자도에 어린 황경한을 놓아둔 채 생이별한 정난주 마리아는 관노로서 37년간의
온갖 시련을 신앙으로 극복하며 복된 삶을 살다가 1838년 세상을 떠났다.
노비 신분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주민들을 교화시켜
'한양 할머니'라 불리며 이웃들의 칭송을 받았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