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윤석열 부부가 갈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가막소입니다
지요안
2022. 3. 7. 13:59
콩나물이 옹기 뚜껑을 들어올리는 힘
부산저축은행 사건 피해자가 3만 8천명입니다.
사고가 터졌을 때 그분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그냥 앉아서 당했습니다.
어느 한 군데 하소연할 데도 없었고 들어주는 데도 없었습니다.
평생 모은 돈을 다 잃고 길거리에 나앉거나 병이 들거나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분들까지 계셨습니다.
피해금액 중 약 1천억원이 브로커 손을 거쳐 대장동으로 갔습니다.
그 사건의 주임 검사가 윤석열이었습니다.
윤석열은 자기 상관이었던 박영수 변호사 사주에 의해
사건을 그냥 무마해 버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사건 피해자들과 유족들이 사전투표에서 윤석열을 찍고나서
밤새 통곡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몰랐던 겁니다.
윤석열이 얼마나 거짓말쟁이인지 몰랐던 겁니다.
누가 자기들 등에 칼을 꽂았는지 몰랐던 겁니다.
부패 검사가 맘먹으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던 겁니다.
윤석열은 입만 열면 대장동을 이야기합니다.
이재명이 뭔가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목소리를 높입니다.
그런데 정작 부산저축은행 사건까지 포함한 특검엔
여보세요! 여보세요! 조폭 같은 포악성까지 숨기지 않으며
회피합니다.
대장동 사태는 윤석열이 초래한 법조비리입니다.
우리나라 법조 기득권 세력의 부패 실상이 그대로 실현된 막장드라마입니다.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 깜깜하게 덮일 수 있는 배후에는
수구 부패 기득권 세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쓰레기 언론이 있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을 우습게 아는 검찰 사법 권력이 있고
대대로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는 국힘당 사익추구 야합 집단이 있습니다.
저들을 어찌 해야 할까요?
정권교체요?
바른 것에서 나쁜 것을 선택하는 정권교체도 있나요?
탄핵 당하고 나서 5년 동안 제대로 된 반성도 변화도 없는 자들이
또 뻔뻔하게 정권만 내놓으라고 하는 사기질에 또 속아야 할까요?
저 콩나물은 제가 키운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저 모습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 연약한 콩나물들이 하나하나 모여 힘을 합쳐서
무거운 옹기 뚜껑을 들어올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콩나물이 뚜껑을 들어올리는 힘!
우리가 비록 하나 하나는 힘없고 사소할 수 있지만,
그래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피해자들처럼 눈을 뜨고 당할 수 있지만
우리가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저 사악하고 부패한 거짓말쟁이에게
국민의 피와 땀과 미래가 담겨 있는 권력을 빼앗길 수 없습니다.
절박합니다.
콩나물이 뚜껑을 들어올리는 절박함으로 힘을 냅시다.
아무리 그래도,
윤석열은 아닙니다. 윤석열만은 안 됩니다.
윤석열 부부가 갈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국민의 사납고 차가운 심판이 있는 자리입니다.
■류근 시인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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