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가르는 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 조시현 기자)
9수 끝에 겨우 기득권에 빌 붙었는데~
사악함으로 스스로 파멸한 쓰레기가 되었다.
석열아 잘가라. 멀리 안나간다.
(어느 트위터리안의 말)
■관련기사 : http://www.newbc.kr/news/articleView.html?idxno=6962
뉴비시
김찬식 승인 2019.09.29 00:49
(사진=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을 가르는 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 조시현 기자)
1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돼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했을 때 지지자 100여 명만이 "노무현 대통령님 힘내세요"를 외치며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얼마 후 노무현 대통령은 세상을 떠나셨다.
딱 10년이 지났다.
1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주위의 눈총을 받으며 응원을 외쳤던 그 서초동 중앙지검엔 100만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조국수호! 검찰개혁!'을 외쳤다.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10년 전 노 대통령이 서초동 대검찰청에 왔을 때 100여 명이 아닌 100여만 명이 와서 '노무현 수호'를 외쳤다면 과연 노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 서초동에 모였던 사람들 중 대통령 지지세력은, 한 번은 그렇게 보내드렸지만 두 번은 안된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또한 정치 중립 성향의 사람들도 검찰개혁이라는 공감대 만큼은 갖고 있기에 이번이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에 서초동으로 집결했을 것이다.
오늘 모인 100여만 명의 인파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그 중에는 대통령에게 비판적이고 조국을 탐탁찮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과도한 검찰권 악용에 분노하여 문 대통령이나 조 장관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 오로지 검찰개혁을 위해 서초동으로 나온, 진영논리와 전혀 무관한 사람들도 상당수라는 것은 검찰에겐 더욱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고 국민을 이길 권력은 없다.
하물며 일개 법무부 외청에 불과한 조직이 국민에 맞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윤석열이 민심을 저버리고 끝까지 버틴다면 서초동 촛불의 숫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결국 국민의 손으로 끌려나올 것이다.
윤석열은 국민에 의해 검찰총장직을 탄핵 당했다.
윤석열이 마지막으로 할 일은 조직에 충성하는 것인데, 그 조직은 검찰이 아닌 국가와 국민이 되어야 하고 검찰총장직을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 대한 마지막 충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윤석열은 국가와 국민에게 공직자로서 마지막 충성을 다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