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초보농사꾼이 일낸다니까...
지요안
2019. 6. 21. 22:23
작년 농협에서 분양했던 10평 주말농장에서 워밍업은 했다지만
올핸 개뿔도 모르면서 겁도 없이 작년의 10배에 가까운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숲속의 쾌적한 100평 남짓(적어도 50평은 훨씬 넘을 듯)한 가브리엘농장에다
그야말로 텃밭개념의 아파트 앞의 데레사농장은 15평은 족히 됨직하다.
가브리엘 농장엔 옥수수, 강대콩, 땅콩, 고구마, 고추, 들깨를 심었고
10여 평의 작은 데레사농장엔 상추, 쑥갓, 고추, 가지, 강대콩 등을 심었다.
지난주부터 복합비료를 투여하며 간간이 무성한 풀 뽑기 작업을 해오다가
오늘 새벽 세 번째 만에 광활한? 가브리엘농장의 풀 뽑기를 완료했다.
옥수수가 어느새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라며 개꼬리?를 보여주기 시작했는데
10cm정도였던 모종이 한 달여 만에 부쩍 커버리니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다.
참고로, 내가 보기에도 탐스런 농작물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즐기는 건 좋은데
주위 프로농사꾼들의 시샘?을 어찌 피할까 목하 고민 중임을 밝혀둔다.ㅎㅎ
■가브리엘농장
▼가브리엘농장의 보리수, 앵두 열매
▼앵두
▼보리수
■데레사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