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철모르는 고목, 용문사 은행나무...
2017.10.25, 천년 고찰 용문사엔 거대 은행나무가 있고
한, 장선생과 수도권전철로 다녀온 게 엊그제 같더니 어느새 3년이 지났다네.
12:15 용문역에 내리니 마침 용문5일장이 열려 역 앞은 T자 형태로 장이 서있는데,
가운데로 나가서 좌측으로 좀 가면 바로 용문터미널이지.
마침 출발하려는 용문사행 버스로 우르르 달려드는 이들을 따라 운 좋게 자릴 잡았고,
약15~20분쯤 지났을까? 와우! 용문사주차장엔 평일임에도 엄청난 인파여 글쎄.
우선 마리아는 산채비빔밥, 난 지평막걸리에 생두부로 점심식사를 하고 용문사로 고고~,
용문사 가는 길은 알록달록 여행객 옷차림과 단풍잎이 어우러져 더욱 울긋불긋하구나!
아! 거대 은행나무는 아직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 있건만 도대체 넌 누구냐?
나이 값도 못하고 철딱서니 없이 지가 아직도 젊은 줄 아는지 푸르딩딩 주책이로구나.
암튼, 경내를 한 바퀴 돌아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영문도 모른 채 긴 줄에 무작정 서보는데,
눈치를 보아하니 크고 작은 버스가 계속 용문역으로 실어 나르는구나.
한식부페라고 쓰인 버스에 오르는데 차장인가 하는 사람이
'영수증 보여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려 점심 먹은 영수증 보이며 입장 용문역으로....
용문역 발 16:53, 한 시간 이상 남는 시간에 용문역 5일장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사면서 기어이 잔술로 막걸리 한잔 더했지.
안주? 콜라겐이 많다는 야들야들 돼지껍데기, 양은사발 막걸리 한잔 주문하며
껍데기 좀 달라하니 천원어치 껍데기 한 접시, 막걸리 한잔(천원) 합이 2천원이더라.
근데, 카메라 메모리카드를 스마트폰으로 옮기려고 스마트폰의 메모리카드를 뺐는데...
아니 오데로 갔나? 폰으로 찍은 돼지껍데기며 용문시장 사진을 몽땅 날렸네 그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