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영화] 공범자들...

지요안 2017. 8. 23. 08:11


영화 <공범자들>의 대사에 언론을 경비견에 비유하는 말이 등장한다.

이명박근혜정권 하에서 언론은 자는 척이 아니라 아예 외면하는 경비견이었다고.


경비견의 역할은 주인이 자는 동안에도 수상한 낌새가 있으면 짖음으로써

위기를 알리며 주인의 재산과 위험을 지켜내는 것이다.


제 한 몸 편하자고, 도둑이 던져주는 뼈다귀나 몇 개 더 얻으려고 안주하는

제구실 못하는 경비견은 육견(肉犬)으로 구팽(狗烹)처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각설하고,

영화 <공범자들>'MBC PD수첩' 책임프로듀서였던 최승호감독이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과 그들과 손잡은 자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미국산 쇠고기파동 보도로 큰 타격을 입은 2MB정부는 KBS를 타깃으로

2008년 정연주사장을 쫓아내면서 언론장악이 시작된다.


이어 2010'4대강 사업'의 실체를 고발한 MBC도 점령당하며

공영방송은 급격히 권력의 홍보 매체로 전락하고 만다.


이 과정에 경비견의 역할을 버리고 정권의 언론장악 음모에

충실히 부역한 <공범자들>을 최승호감독은 끈질기게 추적한다.


참고로, 'MBC 배신남매'의 등장은 없었지만  '100분토론'에서 손석희가 밀려날 때,

배시시 웃는 배현진이 꽃다발을 안기던 장면이 생각나긴 하더라.


한편, 법원은 최근 공범자들인 MBC와 김장겸, 김재철, 안광한 등이 초상권침해라며

최승호 PD와 '뉴스타파'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암튼, 부끄러움을 잃어버린 철면피한 자들의 적반하장을 보며

자존심을 지키려는 전 국민들에게 이영화의 일람을 강력히 권고하면서...^^




배현진-신동호, 배신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