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평화 넘치는...

[성지순례] 수원교구 죽산성지...

지요안 2016. 5. 23. 06:50


2016.5.22, 순교의 처절함이 서린 <잊은터> 죽산성지...


이곳의 원래 이름은 이진(夷陳) 터, 끌려간 사람 잊어야 하기에 이진터인가?

고려 때 몽고군이 쳐들어와 죽주산성(竹州山城)을 공략하기 위해 진을 쳤던 자리로

'오랑캐가 진을 친 곳'이라 하여 이런 이름으로 불려 왔다는 것이다.


병인박해(1866년) 때에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주님을 증거하며 생명을 바친 곳 

이진 터는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으라'하여 '잊은터'로 불리게 됐다.


사랑하는 가족도 친지도 한 번 끌려가면 영영 볼 수 없는 곳,

이진터란 이름에 그 참담한 비극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이다.


현재 치명일기증언록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만 하여도 25분이나 되며,

수많은 무명의 순교자들 중에서도 '김 도미니코', '여기중', '여정문' 이야기가 애절하다 함...


(홈페이지 : http://org.catholic.or.kr/juk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