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ITX 청춘열차를 타고 문배마을로...
2014.2.19 수요일 08:45 청량리역, 입춘도 지났고 오늘로 우수(雨水)를 맞았으니
이 겨울도 분명히 소멸되어 가고 있을 터, 소멸되어가는 그 겨울을 확인하기 위해
또한 마르타의 기분전환을 위하여 셋이서 ITX 청춘열차를 타고 강촌으로 향했습니다.
ITX 청춘열차는 4,5호차에 2층 칸이 있음을 알고 있던 터라 2층 칸으로 예매를 하면서
주말을 제외한 평일엔 용산역이 아닌 청량리역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네요.
아무튼, 4호차 2층 칸에 자리 잡고 약 50분 만에 강촌역에 당도하여
생소하고 낯선 모습의 강촌역에서 구곡폭포주차장까지는 버스 편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요.
어느 곳에서 타야 하는가?
3Km 거리의 구곡폭포주차장까지는 걸어서 가더라도 3~4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았으나
마침 택시 한대가 정차중인지라 덥석 올라타고 요금을 물어보니 4천원이라는군요.
10:00, 구곡폭포 입장료(1인 1,600원)를 지불하고 셋이서 조용한 숲길을 오르는데
평일 오전인지라 구곡폭포로 오르는 길엔 우리를 제외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얗게 얼어붙은 구곡폭포 빙벽을 감상할 즈음 밑으로부터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고
조용하던 계곡은 금세 많은 사람들로 활기를 띠고 있더라고요.
11:30, 구불구불 가파른 산길을 1Km 남짓 올라 오늘의 여행지 문배마을에 당도하였는데
4년 전쯤 봉화산행 후 이곳에서 친목회원들과 회포를 푼 기억이 새롭습니다.
▶참조 : 2010.1.16일자 본 블로그 (http://blog.daum.net/joma80/16519270)
이곳엔 10여 곳이 음식을 팔고 있는데 지난번엔 초입의 촌집이란 곳에서 식사를 하였으나
오늘은 건너편의 신가네 집으로 향했는데 그곳엔 아까 떠들썩했던 단체객들이 있더군요.
14:05, 신가네를 나와 1시간 만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막 출발하려는 버스로 강촌역으로 와
예매해둔 17:52분발 승차권을 바꾸어 16:10분 청량리역에 도착했답니다.
이 과정에서 강촌-가평 구간은 전철로, 가평-청량리 구간은 ITX 청춘열차로 변경해주신
친절한 강촌역 직원의 배려로 일찌감치 도착할 수 있었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층 칸이 있는 ITX청춘열차 4호차
▲강촌역 새역사
▲예전과 다른 없는 구곡폭포 관광지 입구
▲요금 1600원도 4년 전과 동일하다
▲작은 빙벽
▲해빙의 조짐이...
▲아무도 없는 구곡폭포
▲얼어붙은 빙벽 뒤로 물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지그재그, 구비구비 문배마을 가는 오솔길
▲아이젠을 하지 않아도 될만큼 정비되어 있다.
▲양지엔 녹아 질척하다
▲이름 모를 산새가 반기고...
▲양지 바른 여긴 더욱 질척인다
▲문배마을, 산 밑의 붉은 지붕의 신가네로...
▲4년 전에 찾았던 촌집을 통과하여...
▲촌집의 족구장은 수렁처럼 녹아있다
▲생태 호수, 구곡폭포의 수량을 유지한다고...
▲음지엔 눈이 싸여 있다
▲신가네의 깔끔한 메뉴, 산채비빔밥.두부.동동주
▲신가네를 나와...
▲하산하세...
▲구곡폭포엔 빙벽을 오르는 사람들이 보이고...
▲산행? 끝...
▲다시 청량리역
▲청량리행 17:52분발 차표를 가평발 15:28분 차표로 바꾸어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