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풍문으로 들었소, 함중아와 양키들...

지요안 2013. 6. 2. 06:46

 

6월입니다, 여름이 시작된 것이지요.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길 것이라는 예보가 있던데 어찌 견디어 낼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각설하고...

 

영화에 OST로 사용되면서 지금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노래로 더욱 잘 알려진 곡이라지만

애석하게도 그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아직까지도 접해보지를 못했습니다.
아무튼, 가왕 칭호를 듣는 조용필이 득세하던 1980년 발표된 <함중아와 양키들>의 이 노래는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으나 제목대로 풍문을 타며 흥얼거리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던 거 같네요.

 


참고로, 본 블로그에서 잠시 거론한 적이 있는 CCR의 그 유명한 곡(원곡=Marvin Gaye)
<I Heard It Through the Grapevine>을 듣노라면 이 노래가 생각나곤 합니다.

*참조 : http://blog.daum.net/joma80/16519460 (2011.1.15)
제목이 유사해서 그러할 텐데 이곡을 만든 이가 <마빈 게이>의 위곡에서 영감을 얻어

활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우연인지 의도된 필연인지...


한편, 함중아는 그룹명 '양키스'에서 느껴지는 바와 같이 백인계 혼혈아로 알려져 있으나
어린 시절 혼혈아들이 생활하던 펄벅재단에서 자라면서 생긴 오해였다는군요.
혼혈아들과 친숙했던 함중아는 <함중아와 무서운 아이들>이란 그룹으로도 활약한 바 있는데
이후 서태지가 그룹명을 지을 때 그로부터 영감을 얻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참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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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문으로 들었소

*

그대 없는 나날들이 그 얼마나 외로웠나
멀리 있는 그대생각 이 밤 따라 길어지네
하얀 얼굴 그리울 때 내 마음에 그려보며
우리다시 만날 날을 손꼽으며 기다렸네

우~~~~ 풍문으로 들었소
그대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그 말을
우~~~~ 풍문으로 들었소
내 마음은 서러워 나는 울고 말았네

하루 이틀 지나가고 그대진실 알았을 때
내 사랑 가득 담아 그대에게 보내주리

우~~~~ 풍문으로 들었소
우~~~~ 풍문으로 들었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