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순례] 인천교구 장기동성당...
2013.4.14일, 지난 주일에 장기동성당을 다녀왔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게으름을 피우다
오늘에야 비로소 포스팅이 이루어졌음을 밝혀둡니다.
몇 년 전에 가봤던 장기동성당은 공소였던 건물을 사용하던 아주 작고 협소한 성당으로
추운 겨울에 비닐 문을 달고 마치 가건물 같은 옹색한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언젠가 주보를 통하여 새 성전을 건립하였다는 소식은 들은바 있었기에
지난 주일에 일부러 찾아가봤더니 아주 훌륭하고 아름다운 성전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자료를 찾아보니, 1965년 8월 계양공소로 출발하여 1999년 2월 본당으로 승격된 장기동본당은
옛 공소건물을 사용해오다 고 송봉순(모니카)씨의 부지기증으로 새 성전신축이 추진됐다고 하네요.
2009.9.27일 최기산 주교님의 주례로 봉헌된 새 성전은 대지 2112㎡에 연면적 2221㎡의 건물로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에 좌석 500석의 성당, 사제관, 수녀원, 다목적실을 갖추었으며
지역 내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성당 출입구는 미닫이 형식으로 만들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성당 주변에는 담을 쌓지 않았고,
지하까지 이어지는 휠체어 전용 길을 터놓았고 출입구 양쪽 벽면은 기도 봉헌자의 이름을 새긴
테라코타 타일로 꾸미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게 큰 특징이라고 합니다.
한편, 알차고 다양한 포맷으로 건립된 장기동성당의 외부 못지않게 내부 또한 아름다웠는데
제대 위 원형그림과 성당 좌우의 스테인드글라스는 황홀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 2008년의 장기동성당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