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소풍] 봄의 기지개를 켜는 남한산성...
지요안
2013. 3. 9. 09:50
포근한 날씨지만 개운치 않은 하늘을 바라보며 맞은 2013.3.8 금요일 오전,
2010.2월 이후 꼭 3년 만에 경기도 광주시의 남한산성을 다시 찾아가 봤네요.
요 며칠간 하늘이 희뿌옇게 변하면서 세상이 온통 우중충한 것이 황사인가 싶었는데
미세먼지농도가 약한 황사보다도 높다는 스모그라는 달갑잖은 놈이라네요.
아무튼, 오는가 싶으면 어느새 여름이 되고 마는 이상한 계절의 변화가 나타나는 요즘세상인지라
일부러 찾아가 봄을 느끼려는 상춘객들을 시샘하는 게 분명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인천에서는 워낙 먼 곳이라 서둘러 집을 나섰는데도 11:30분에야 남문입구에 도착했는데
봄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돌아갈 길이 먼지라 성곽을 따라 한바퀴 돌아 나오려던 당초의 계획을 접고
남문, 서문, 북문을 거쳐 종로로 내려와 서둘러 지하철로 돌아왔는데도 18시가 다되었더라구요.
역사가 서려있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누구나 사계절 찾아가 휴식을 취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지만 서쪽 끝의 나에겐 쉽게 다가가지지 않는 머나먼 남한산성입니다...^^
*교통편 : 지하철 8호선 산성역 2번 출구로 나와 9번 버스로 남문 하차.
*산책코스 : 남문-서문-북문-종로 (약3.5km)
산성터널을 나와 하차하면...
남문입구...
지화문(남문)...
성 안팎으로 통하는 소로...
우익문(서문)...
전승문(북문)...
손두부가 마치 백설기와 같다...
보리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