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TV토론 거부하는 수첩공주, 박근혜후보...

지요안 2012. 11. 30. 10:50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공약을 알리고 유권자가 후보를 비교 판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TV토론만큼 적절한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18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토론이 실종된 가운데 나라의 주인인 유권자들은 최악의 대선을 맞고 있습니다.

TV토론에는 후보 간 토론, 초청 토론, 순차토론 등 여러 가지 토론방식이 있다고 하는데, 1997년 TV토론방식이 도입된 이래 16, 17대 두 번의 대선 과정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며 여러 차례 개최되었던데 비하여, 이번 18대 대선에서는 여야후보가 한자리에 모인 토론은 단 한 차례도 없었으며. 현재 예정되어있는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의 공식적인 TV토론은 12월4,10,163회뿐이라고 합니다.

이는 한심하게도 자신의 유불리만 따지며 군색한 변명과 핑계로 유권자의 알권리를 도외시하는 박근혜후보의 토론기피로 인한 결과로서, 반드시 타파되어야 할 구태정치의 표본으로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기에 십상이라 할 것입니다.

 

“1218일까지 모든 유세 일정이 치밀하고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박선규 대변인)

민주당이 패색이 짙어지니까 쇼크요법을 쓰려고 하는 것. 한 번 찔러보자는 식의 공세에 놀아나지 않겠다.” (이정현 단장)

 

새누리당의 구차하고 군색하기 짝이 없는 변명입니다.

TV토론은 기피한 채 원론적인 수준의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다니는 후보가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지, 방송사들의 일방적인 편애에 힘입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눈 가리고 아웅!' 하며 토론 없는 대선으로 대통령이 되려는 것인지 국민을 무시하는 듯한 그 오만한 태도에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국민들에게 소신과 정책을 밝히고 검증받는 후보 간의 TV토론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이며 국민은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수첩공주!

발표나 연설을 할 때 '프롬프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첩에 있는 얘기만 하며 수첩 없이는 버벅거리기 일쑤인 박근혜후보에게 붙여진 영광스러운 별명으로서, 얼마 전 그는 '국회의원직 사퇴''대통령직 사퇴'라고 말하여 국민들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 바도 있습니다.

아무튼, 지난 26일 벌인 박근혜만의 단독토론은 짜고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그야말로 '박근혜쇼'에 불과했는데, 그렇게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대통령이 된 후 현재와 같은 불통의 시대를 지속하려고 작정한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되는 바, 박근혜후보는 지금이라도 하루속히 국민들 앞에 당당히 서서 자신의 뜻을 밝히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참고자료 : 오마이뉴스 - '박 후보 헌정방송' 내보내는 공영방송... 유권자 알권리 실종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07850&CMPT_CD=P0001)

 

참으로 궁색한 변명...

일명 '박근혜 쇼'!

그것도 자랑이라고...

그 와중에도 수첩은 꼭 챙기는 모양...